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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영업익 첫 '1조' 돌파…10대기업 진입 노린다

등록 2023.01.27 16: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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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1.7조원, 영업이익 1.2조원 사상 최대 실적

상사부문 영업이익 5300억원 전사 매출 견인

올해 상사·에너지 부문에 과감한 투자 시도

구동모터코아 사업 2023년까지 700만대 이상 구축

[서울=뉴시스]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2022.6.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2022.6.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7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6.1%, 48.8% 증가한 41조7000억원, 1조1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8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에너지 부문에서 매출 5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6400억원을 거두며 전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다. 특히 미얀마와 호주 세넥스 등 해외 가스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자원개발 사업에서만 3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터미널 및 발전사업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과 전력 도매가스 상승에 힘입어 270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고금리와 공급망 위기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할 때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평가다.

상사 부문에서는 매출 36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5300억원이 발생했다. 포스코재 철강 판매량이 최초로 1000만t을 돌파했으며 해외 무역 자회사의 실적 호조 흐름에 트레이딩사업에서 영업이익 3000억원을 창출했다.

아울러 팜유 판매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 유연탄가스 상승, 구동모터코아 판매 물량 확대 등으로 상사 부문 투자 자회사에서 영업이익 2300억원을 돌파하며 트레이딩과 투자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서울=뉴시스] 포스코인터내셔널 3개년 매출 및 영업이익. 통합 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단순 합산 실적 기준.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2023.0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스코인터내셔널 3개년 매출 및 영업이익. 통합 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단순 합산 실적 기준.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2023.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에너지·상사 부문 두 축 사업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에너지와 상사 부문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에너지 부문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총 3조8000억원을 투자해 LNG 전 밸류체인을 통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에너지 자원을 개발·생산하는 업스트림 영역에서는 호주 세네즈에너지의 설비 증설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광구 탐사 작업을 추진한다.

에너지 수송과 소비자 공급을 담당하는 미드스트림·다운스트림 영역에서는 광양 LNG터미널을 확장하고 LNG벙커링, LNG저장 및 판매와 같은 터미널 연계 사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 사업의 기반을 바탕으로 그린 수소 생산과 수소 혼소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도 점차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상사부문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등 신성장 미래사업 영역에 투자를 이어가기로 했다. 철강사업은 미래성장산업의 신수요를 적극 개발하면서 철강,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는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식량사업에도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팜농장을 추가 확보해 생산량을 늘리고 2억 달러를 투자해 2025년까지 50만t의 팜유 정제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중국, 북미, 유럽 등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해 2030년까지 글로벌 700만대 이상 공급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2023년 하반기에는 포항 공장과 멕시코 공장을 가동해 지난해 대비 50% 가까이 상승한 227만대의 판매량이 전망된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에너지와 상사 양 부문의 균형적 육성을 통해 매출기준 국내 10위권의 종합사업회사로서의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임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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