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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이어 아웃렛·면세점까지…유통가 'VIP 모시기' 나서

등록 2023.01.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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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혜택으로 VIP 고객 이탈 방지 "매출서 VIP 차지하는 비율 증가 추세"

롯데면세점, 랑콤 뷰티 클래스 면세업계 단독 진행 (제공 = 롯데면세점) 2023.01.31.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면세점, 랑콤 뷰티 클래스 면세업계 단독 진행 (제공 = 롯데면세점) 2023.01.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방역 규제 완화로 일상 회복이 본격화 하면서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유통 업계가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3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면세점 등은 기존 VIP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VIP 고객은 실제 점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들을 묶어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찍이 백화점들은 발렛 주차 서비스와 라운지 이용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VIP 마케팅을 지속해왔다.

아웃렛 업계도 마찬가지다.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은 다음달 1일부터 연간 4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골드' 등급을 부여하고, 프리미엄 라운지 이용과 '나만의 사은 행사', 브랜드 추가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신세계사이먼에 따르면 현재를 기준으로 '골드' 등급에 해당하는 고객의 30%가 '2030 영리치'다. 회사는 앞으로 구매력 높은 20~30대 고객층을 적극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관계사 제휴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 '골드' 등급과, 신세계면세점 멤버십 '블랙' 등급, 삼성카드 '골드' 등급 혜택을 동일하게 누리도록 했다.

AK플라자는 봄학기 문화아카데미에서 VIP회원인 A클래스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강좌를 새롭게 선보인다. A클래스 고객은 김희종 요리연구가와 함께 자연주의 가정식에 대해 배우고, 삼성미술관 리움 도슨트로 활약한 한미애 강사와 함께 고(故)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면세점 업계는 소규모 뷰티클래스를 통해 VIP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최상위 고객 40명을 대상으로 프랑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뷰티클래스를 진행했다. 고급 스킨케어 라인 '압솔뤼'의 주요 제품 소개와 더불어 제품 시연, 피부 컨설팅을 했다. 최대 400달러 상당의 화장품 세트도 증정했다.

신라면세점도 코로나19 기간동안 스위스 화장품 브랜드 라프레리, 구찌뷰티, 버버리 등과 함께 비대면 뷰티클래스를 열고 VIP와 소통을 지속했다. VIP 고객에 사전에 제품을 발송한 뒤, 시연에 맞춰 체험하는 형식을 취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매출에서 최상위 VIP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VIP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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