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입국자 4주차 양성률 2%…"춘절 이후 영향 지켜봐야"(종합)

등록 2023.02.01 11:56: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입국자 7399명 PCR 검사…146명 확진돼

전주 대비 0.9%p 감소…누적 양성률 6.9%

BA.5계열 변이 94.8%…XBB.1.5 검출 안 돼

당국 "양성률 안정…中유행 감소 지켜봐야"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해외 입국자들이 검역소로 이동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국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제한 조치를 2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2023.01.27. k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해외 입국자들이 검역소로 이동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국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제한 조치를 2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2023.0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방역 당국이 지난달 2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역을 강화한 지 4주차 들어 입국자 양성률이 2.0%로 집계됐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조기 완화 가능성에 대해 방역 당국은 춘절 이후 코로나19 유행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질병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검사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중국에서 출발해 우리나라로 입국한 사람은 총 7399명이다. 이 중 7272명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146명이 확진됐다. 4주차 양성률은 2.0%로 전주(2.9%)에 비해 0.9%p감소했다.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1642명이며, 72명(4.4%)이 확진이 됐다.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장기체류 외국인 3111명 중 41명(양성률 1.3%)이, 내국인 2519명 중 33명(양성률 1.3%)이 확진돼 격리 조치됐다.

양성률은 모두 전주 대비 감소했다. 입국자 유형별로 단기체류 외국인의 경우 0.7%포인트(p), 장기체류 외국인은 1.4%p, 내국인은 1.1%p가 감소했다.

지난달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3만5821명 검사자 중 2248명이 양성 확진을 받았다. 누적 양성률은 6.3%다.

방역 당국이 지난 18~24일 중국발 단기체류 확진자 81명에게서 확보한 검체 중 분석 가능한 19명에 대해 전장유전체 변이 분석을 실시한 결과 오미크론 BA.5 계열 변이의 검출률이 94.8%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BA.5(BA.5.2 포함)가 42.2%, BF.7이 47.4%, BQ.1 5.2%, BA.2.75가 5.2%가 나왔다. 이 밖에 전파력·면역회피력이 높은 XBB.1.5나 BN.1과 같은 변이는 추가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2일 이후 누적 변이 검출률을 살펴보면 BA.5 세부계통(93.7%)이 대다수다. 이밖에 BA.2가 3.2%, BN.1이 1.1%, BA.2.75는 2.1%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총 482명의 중국발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변이 분석에서도 대다수가 BA.5 세부계통(BA.5 62.9%, BF.7 32.8%)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역당국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양성률이 초기에 비해 많이 안정됐지만 이러한 안정세가 중국내 유행의 감소를 의미하는 지는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임숙영 단장은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지금 초기에 비해서 많이 감소했다"면서도 "중국 내에서 유행의 감소를 의미하는지는 추가적인 데이터를 더 확인해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 동안 대규모 인구이동이 이뤄졌다고 언급하면서 "춘절이 끝난 지난 지 얼마 안 돼 그 (감염) 영향이 전면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상태"라면서 "중국의 방역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에 이어 이날부터 PCR검사 의무화를 하기로 한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외교부를 통해서 중국 측에 우리나라의 방역 조치도 설명하고 중국 측으로부터의 방역조치에 대한 설명도 듣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달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전후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또한 지난달 2일부터 시행된 중국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2월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이후 유행 증가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평가됐다. 다만 유행 상황이 호전될 경우 비자 발급을 조기에 재개할 여지도 남겨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