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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습격' 공기청정 경쟁 치열…보일러 투톱 가세

등록 2023.02.08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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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환경 조성 요구 높아져…공기 청정 시장↑

첨단 기술 가전·도심 대형 환기 시스템 등 증가

'보일러 기업'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도 가세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지난 7일 오전 서울 한남대로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2023.02.0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지난 7일 오전 서울 한남대로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2023.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국내 공기 청정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후 위기와 미세먼지 기승 등으로 깨끗한 환경 조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진 때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첨단 기술을 장착한 가전 신제품과 도심 내 대형 환기 시스템 설치 사례 증가가 돋보인다. 공기 청정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속속 진입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라즈마 전문 기업 코비플라텍은 독자 개발한 플라즈마 공기살균청정기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플라즈마는 의료, 바이오, 살균, 우주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미래 산업을 이끌 신기술로 평가받는다.

코비플라텍의 대표 제품인 에어플라는 '리얼 벌크 플라즈마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가전이다. 코로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99.989% 이상 표면 살균되며, 공기 중 4대 병원성 세균(슈퍼박테리아MRSA·폐렴균·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 99.9% 살균 능력도 입증받았다.

코비플라텍은 이 밖에 공기살균탈취기 엑스플라, 차량용 제품인 엑스플라 미니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플라즈마를 활용한 공기 살균 및 감염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해 대형 플라즈마 공기살균기 및 공조 장치에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 제품도 개발 중이다.


[서울=뉴시스] 코비플라텍 에어플라 3종 이미지. (사진=코비플라텍 제공) 2023.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코비플라텍 에어플라 3종 이미지. (사진=코비플라텍 제공) 2023.0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보일러 기업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도 공기 청정 시장에 뛰어들었다.

경동나비엔은 오랜기간 청정환기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지난해부터 제품 판매를 본격화했다.

최근에는 스마트쉘터 전문 업체 드웰링과 손잡고 '그린스마트쉼터' 20곳에 청정환기시스템을 공급했다. 그린스마트쉼터는 버스 승강장에 냉난방 시설과 와이파이 등의 편의시설을 마련한 공간으로 강남구 일대에 설치돼 있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은 공기 청정과 환기는 물론 자외선(UV)이 탑재된 청정 필터시스템이 초미세먼지와 세균, 바이러스 등을 함께 제거한다.

귀뚜라미도 공기정화와 환기가 동시에 가능한 '환기 플러스 공기 청정시스템'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실내 공기와 함께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고효율 환기 청정 장치다.

동코팅 처리로 살균력을 높인 40㎜ 두께의 헤파필터(H13급)를 적용한 3중 청정필터 시스템이 귀뚜라미만의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0.3㎛ 이하 초미세먼지부터 각종 유해가스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 알레르기 유발물질, 악취 등을 제거한다.

렌탈 기업 청호나이스도 최근 2세트의 필터 시스템을 제품 양쪽에 탑재한 공기청정기 '저스트에어'를 출시하며 청정 가전 라인업을 강화했다.

저스트에어는 더블필터시스템으로 프리필터와 복합필터(집진필터+탈취필터)가 적용된 3단계 필터시스템이 제품 양쪽 흡입구에 각각 탑재됐다.

청정방식도 2개의 흡입구로 설계돼 실내에 퍼져있는 오염물질을 빠르게 흡입하고 신선한 공기를 상단의 토출부로 내뿜어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계속되는 미세먼지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혹시 모를 공기 중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 등 다양한 상황별 요인에 힘입어 한동안 공기 관련 산업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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