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ESG 평가서 최상위 등급…CDP '플래티넘 클럽' 선정

태양광발전소 등 재생에너지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 노력

탄소중립 위한 체계적 행보에 환경경영 선도 인정 받아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KT가 기업 환경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지수에서 명예의 전당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CDP는 투자기관을 대신해 전세계 1만8700여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과 관련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CDP가 공개하는 기업 평가 결과는 금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외에 유엔(UN)에서도 공식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CDP 한국위원회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300개 기업을 평가하고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CDP 명예의 전당은 5년 연속으로 최상위 평가를 받은 5개 기업만 입성할 수 있다. 4년 연속 편입 시 플래티넘 클럽에 진입한다. KT에 따르면, KT는 2017년 처음 명예의 전당 진입 후 2020년 통신사 최초로 플래티넘 클럽에 입성했다.

KT는 CDP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관리·감축 노력, 신사업 추진 등 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온 환경 경영 성과를 가장 신뢰도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에서도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KT는 지난해 6월 RE100(재생 가능 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했다. KT는 전국 가용 부지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01개소에 총 8메가와트(㎿)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위해 사옥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지국 및 중계기 등 전국 19만여개소 KT 시설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그룹 내 9개 상장 그룹사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했다.

KT 김무성 ESG경영추진실장(상무)은 "앞으로도 KT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에 더 박차를 가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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