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이노베이션, 61년 만에 근무제도 바꾼다

등록 2023.02.09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SK이노 울산CLX, 이달부터 4조2교대 근무

"지속 가능한 선진 노사 문화 시대 만들자"

[서울=뉴시스]SK이노베이션 노사는 창립 후 61년 만의 근무제도 변경과 임금 인상률에 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CI (사진 = SK이노베이션 제공) 202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SK이노베이션 노사는 창립 후 61년 만의 근무제도 변경과 임금 인상률에 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CI (사진 = SK이노베이션 제공) 202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창립 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근무제도를 변경한다.

SK이노베이션은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2023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갖고 1962년 창사 이래 첫 근무제도 변경과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연동한 임금 인상 관련 노사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근무제도 변경이 포함된 이번 임금 협상(임협)은 지난달 19일 교섭을 시작한 후 11일 만에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다. 노조가 이달 7일 진행한 전체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도 찬성률 96.75%로 최종 타결됐다.

임협 결과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지난 8일부터 4조2교대로 근무하게 됐다. 하루 근무 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이틀 근무한 후 이틀을 연속으로 쉴 수 있어 충분한 휴식시간이 확보된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2021년 단체협약을 맺고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후 기존 4조3교대 근무를 4조2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지난해 2월8일부터 이달 7일까지 1년 간 4조2교대를 시범 도입해 효용성을 평가했다. 노사는 2교대제로 구성원 업무 몰입도와 건강 증진, 일과 삶의 균형이 확보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노사는 또 올해 임금 인상률을 5.1%로 확정했다. 지난 2017년 마련한 노사 합의 원칙에 따라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연동해 인상률을 결정했다.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은 "4조2교대제 정식 도입을 통해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더욱 단단한 상생의 노사관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노사가 힘을 합쳐 최고의 노사 문화를 만들어 온 것처럼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선진 노사 문화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