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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 사업 본격화 "혈당 관리 서비스 3분기 출시”

등록 2023.03.02 10: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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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법인 정비 마치고 올해 서비스 본격 출시

‘프로젝트감마’, 당뇨·전당뇨 유병률 낮추기 위한 서비스

의료기관 등 파트너 대상으로는 데이터 활용 지원

대형병원 대상 파일럿 프로젝트 착수…2분기 내 출시

황희 대표 "기술로 사람을 건강하게…국민보건증진 기여"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신규법인 카카오헬스케어가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에 나선다. 이용자 대상 혈당 관리 서비스 ‘프로젝트감마(가칭)’을 올해 3분기 선보이고, 2분기 내 대규모 병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신사옥에서 프레스미팅을 열고 2023년 사업 미션과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021년 12월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전담할 헬스케어 CIC(사내독립기업)를 설립하고, 대표로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이지케어텍 부사장 출신인 황희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1년간 조직 정비, 사업 목표 설정 및 세분화, 유관기관 업무협약 등을 추진해 왔다. 또한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ISO27001(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27799(의료개인정보보호 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심사를 통과했고, 기술 및 비즈니스모델 관련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헬스케어를 활용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동반자, 친구, 비서’라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이용자, 파트너의 본질적인 미충족 수요에 맞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및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로 사람을 건강하게”라는 미션을 달성해 긍정적인 사회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1회 착용으로 최대 15일 실시간 혈당정보 수집…모바일 건강관리 플랫폼 제공

먼저 이용자 측면에서는 ‘모바일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Virtual Care)’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에 초점을 맞춰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를 3분기 내 출시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1회 착용으로 최대 15일 동안 실시간으로 혈당정보를 수집한다. 사용자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 체중계 등 스마트기기와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 운동, 수면, 식사, 스트레스, 체지방, 근육량 등의 데이터를 쉽게 입력할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를 바탕으로 혈당과 각종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석하고, 누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본인 스스로 문제가 되는 변수를 제어하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관련 질환인 고혈압, 고지혈, 비만 등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스타트업의 부가서비스를 플랫폼과 연계,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관 등 파트너 데이터 활용 지원…2분기 대규모 병원 데이터 처리 시스템 출시

파트너인 의료기관, 연구기관,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헬스케어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인에이블러(Data Enabler)’로서 적극 협력한다.

먼저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임상데이터와 다양한 의무기록들을 표준화해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고, 인공지능과 대규모 기계 학습 등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테크 브릿지(Tech Bridge)’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의료 데이터는 의료기관이 직접 보유하면서 카카오헬스케어는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해 중장기적으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임상 연구 활성화, 의료의 질 개선, 의료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사회적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2분기 내 대규모 병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카카오헬스케어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eICU)’을 개발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주변 공공 병원들을 연결하고 지역 병원 내 중환자실 현황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의 미션은 결국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러한 미션을 항상 명심하면서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보건증진에 보탬이 되고, K 의료의 글로벌 진출을 이뤄내는 것에 기여하는 등 카카오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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