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볼펜보다 터치펜 많이 쓴다…'종이책→태블릿PC'
10대 절반이 터치펜을 이용해 필기한다 응답
중고생 80% "태블릿PC가 종이책 대체할 것"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태블릿PC가 학습을 위한 필수적인 IT기기로 인식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미 10대는 종이책보다 태블릿PC가 익숙해져 필기할 때도 터치펜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태블릿PC를 보유하고 있는 만 14세 이상 500명(10대부터 50대 각 연령대 100명)을 대상으로 ‘IT기기의 학습 이용 행태조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10명 중 9명이 ‘학생이 학습을 하기 위해 태블릿PC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7명은 ‘학교에서 태블릿PC가 종이책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습 필수품 된 태블릿PC…10대는 이미 볼펜보다 터치펜 많이 써
‘학습을 위해 어떤 IT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90%가 태블릿PC를 꼽았다. 이어 76.8%가 노트북, 61.6%가 스마트폰이라고 응답했다. 태블릿PC를 꼽은 응답자 비중은 10대가 93%로 가장 높았다.
또 10대는 이미 학교에서 공책보다 태블릿PC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또는 직장에서 필기를 할 때 주로 어떤 방법으로 필기를 하냐’는 질문에 10대 중 47%가 ‘터치펜을 이용해 필기한다’고 응답했다. ‘펜 또는 연필을 이용한다’는 비중은 39%로 터치펜 이용보다 낮았다.
반면 20대는 펜 또는 연필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터치펜을 이용한다는 비중보다 높아 10대와 20대 사이에도 이용행태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2% "학교에서 태블릿PC가 종이책 대체할 것"
‘학교에서 태블릿PC가 종이책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7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연령대 별로는 10대의 긍정비율이 80%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67%로 가장 낮았다.
태블릿PC가 종이책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휴대성’이 가장 많았으며, ‘자료보관이 용이해서’, ‘다양한 책을 하나의 기기에 담을 수가 있어서’가 뒤를 이었다. 반면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종이책이 집중이 더 잘되어서’가 가장 많았으며, ‘종이책의 질감을 대체할 수 없어서’, ‘태블릿PC의 가독성이 나빠서’ 등의 응답이 다음 순으로 많았다.
독서 행위에 있어 20대 이상은 질감 등 감성적 측면을 중요시하는 반면, 10대는 다른 연령대 대비 효율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태블릿PC가 종이책을 대체할 것이란 의견에는 연령대 구분없이 대부분 동의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우중 커넥트웨이브 제휴3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원격강의가 시작되고 교육용 디지털 콘텐츠가 늘어남에 따라 태블릿PC 활용도 및 의존도가 높아졌다”며 “특히 유년기부터 모바일 IT기기를 이용해 온 중고등학생에게 태블릿PC는 학습을 위한 필수적인 IT기기로 자리잡아가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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