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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리포트]규제 풀린 광명서 5542가구 공급…브랜드 대단지 출격

등록 2023.03.16 0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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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만3626가구 분양...경기도 1위

4월 브랜드 대단지 2곳 분양 예정

[분양리포트]규제 풀린 광명서 5542가구 공급…브랜드 대단지 출격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경기 광명에서 올해만 1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 중인 광명뉴타운과 함께 철산동 재건축 물량까지 쏟아져 나오면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분양 예정인 단지들은 서울과 가깝고, 강남과 디지털단지 접근성이 좋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 주변에 몰려 있어 입지는 좋은 편이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경우 예비 청약자들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공급량도 많아 흥행에 실패할 경우 미분양 증가 우려도 있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광명 분양 예정 물량은 1만3626가구다. 경기도 전체 분양 예정 물량이 8만4250가구인데 1만 가구가 넘게 공급되는 곳은 광명이 유일하다.

올해 광명에서 분양되는 단지는 모두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이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이미 인프라가 갖춰진 구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주거환경이 비교적 양호하고,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특히 광명에서는 매머드급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분양 예정인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와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를 비롯해 하반기에는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광명5구역(2878가구), 철산주공 재건축(1490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규제지역 해제 후 처음으로 분양에 나설 단지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다. 광명4구역 재개발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총 1957가구 중 42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39~113㎡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가깝고, 광명초등학교와 맞닿아 있는 '학세권' 입지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와 광명시장, 병원과 공원 등이 갖춰져 있다.

광명1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도 오는 4월 분양 예정이다. 총 3585가구 중 77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광명뉴타운 11개 구역 중 북쪽에 위치해 서울과 가깝다. 단지 주변에 광명동초, 광명북고 등이 위치한다.

예비 청약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분양가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와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2446만원, 2896만원이다.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 전용 84㎡ 분양가는 8억960만원~8억7920만원,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84㎡는 8억9500만원~10억4900만원에 분양됐다.

두 단지는 광명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기 전 분양한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었던 만큼 앞으로 분양할 단지들은 이보다 분양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고, 선착순 분양 끝에 간신히 미계약 물량을 소진한 만큼 적정 분양가를 산정하기 위한 시행사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해도 무순위 청약에서 마감되는 것을 확인한 만큼 무순위 청약까지 고려한 전략으로 간다면 분양가가 조금 더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분양한 단지와 비교해 분양가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되면 소비자가 외면하는 만큼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청약 성적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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