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헤더로 스코틀랜드 리그 2호골…셀틱, 9연승 행진

하이버니언전 교체로 나와 역전 결승골

[서울=뉴시스]셀틱 오현규, 리그 2호골. (캡처=셀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는 공격수 오현규(22)가 역전 결승골로 소속팀의 9연승을 이끌었다.

오현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29라운드 하이버니언과의 홈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후반 36분 다이빙 헤딩 결승골로 셀틱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등번호 없는 27번째 선수로 16강을 함께했던 오현규는 올해 1월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오현규는 지난 5일 세인트미렌과의 원정 경기(셀틱 5-1 승)에서 페널티킥으로 리그 데뷔골을 넣은 뒤 2경기 만에 다시 리그 2호골을 추가했다.

지난달 세인트미렌과의 스코티시컵 16강(셀틱 3-0 승)에서 터트린 스코틀랜드 무대 데뷔골을 포함하면 공식전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첫 소집 명단에 포함된 오현규는 대표팀 합류 직전 골맛을 보며 기대감을 높였다.

오현규는 20일 오후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클린스만호는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셀틱은 전반 24분 상대팀 공격수 엘리 유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서울=뉴시스]셀틱 오현규 리그 2호골. (캡처=셀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하지만 전반 39분 조시 캠벨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셀틱은 후반 7분 조타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다.

셀틱은 후반 15분 오현규 등 교체 카드 세 장을 한꺼번에 사용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변화는 적중했다. 오현규는 후반 36분 코너킥 찬스에서 데이비드 턴불의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몸을 날려 헤더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오현규는 득점 후 유니폼 상의를 벗고 무릎으로 미끄러지는 세리머니를 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셀틱은 후반 추가시간 시드 하크샤바노비치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리그 9연승을 달린 셀틱은 승점 82(27승1무1패)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2위 레인저스(승점 73)와는 승점 9점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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