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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골' 오현규 "좋은 모습으로 대표팀 합류, 시너지 기대"(종합)

등록 2023.03.19 12: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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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감독 "박스 안서 존재감 있는 선수…피지컬로 차이 만들어"

[서울=뉴시스]셀틱 오현규 인터뷰. (캡처=셀틱 트위터)

[서울=뉴시스]셀틱 오현규 인터뷰. (캡처=셀틱 트위터)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리그 2호골로 소속팀 셀틱의 승리에 앞장선 오현규(22)가 좋은 모습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기쁘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29라운드 하이버니언과의 홈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후반 36분 다이빙 헤딩 결승골로 셀틱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오현규는 후반 15분 교체로 들어간 뒤 코너킥 찬스에서 몸을 날리는 다이빙 헤더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올해 1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지난 5일 세인트미렌(셀틱 5-1 승)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리그 데뷔골을 넣은 뒤 2경기 만에 2호골을 추가했다.

스코틀랜드 컵대회 1골을 포함하면 공식전 3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오현규는 경기 후 구단 방송 셀틱TV를 통해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좋은 찬스가 있었는데 골을 못 넣어 계속 마음이 걸렸다"며 "한 번 더 찬스가 왔을 때는 무조건 넣어야겠다는 생각했는데 이렇게 득점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시스]셀틱 오현규, 리그 2호골. (캡처=셀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서울=뉴시스]셀틱 오현규, 리그 2호골. (캡처=셀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어 "교체로 들어가기 전부터 팀이 0-1로 지고 있었고, 들어간다면 공격수로서 골을 넣어야겠다는 상상을 했는데 이뤄져 너무 행복한 하루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등번호 없는 27번째 예비 선수로 16강을 함께했던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 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3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호는 콜롬비아(24일), 우루과이(28일)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생활을 너무 즐기고 있어서 행복하기만 하다"면서 "한국 대표팀에 갈 기회가 왔다. 한 골을 넣고 좋은 모습으로 가게 돼 시너지를 낼 것 같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대표팀 소집일인 20일 오후 입국한다.

[서울=뉴시스]셀틱 오현규 리그 2호골. (캡처=셀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서울=뉴시스]셀틱 오현규 리그 2호골. (캡처=셀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도 오현규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오현규는 좋은 선수고, 우리에게도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현규가 이곳에서 잘 지내도록 돕고 있고, 그 역시 많은 걸 배우고 있다"며 "훈련할 때 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매우 존재감 있는 선수다. 오늘 골은 그에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오현규의 역전골 장면에는 "피지컬만으로도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오현규는 득점 당시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헤딩골을 따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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