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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진짜' 우승 반지를 원한다…"코로나 때 받긴 했지만"

등록 2023.03.19 17: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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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시즌 만에 챔피언 도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BNK 제압…박지현 13점 13리바운드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 (사진 = WKBL 제공)

[아산=뉴시스] 박지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전통의 명가 아산 우리은행이 힘겹게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챙겼다.

우리은행은 1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BNK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62–56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우리은행이 5승1패로 앞서는 등 객관적인 선수 구성과 전력에서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됐지만 BNK는 마지막까지 패기를 앞세워 괴롭혔다.

2017~2018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통산 11번째 챔피언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한때 20점차까지 크게 앞섰지만 4쿼터 막판 3점차로 추격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특히 56-42로 앞서며 맞은 4쿼터에서 5분여 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침묵을 깨고 득점에 성공한 게 박지현.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도 잡았다.

박지현은 이날 37분20초 동안 13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박지현은 "저와 팀 모두 정말 기다렸던 순간이다.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 매우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에 잘 풀렸지만 후반에 좋지 않았다. 이 부분을 다시 생각하고 2차전에서 나서야 한다"고 더했다.

박지현은 일찌감치 최장신 센터 박지수(KB국민은행)와 함께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재목으로 꼽혔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2019~2020시즌 첫 우승반지를 받았지만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정규리그로만 순위를 결정했다.

박지현은 "첫 우승반지가 의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 받는다면) 의미가 상당히 많이 다를 것 같다"고 했다.

치열한 단기전 승부를 거쳐 진정한 의미를 지닌 우승반지를 원하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박지현은 "제가 운이 좋아서 또래 선수들보다 좋은 팀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쌓았고, 지금도 쌓고 있다"며 "언니들이 잘 끌어줘 감사하다. 아직 어린 선수다. 언니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신경쓰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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