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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2023 개막...韓게임사 블록체인 사업 활로 찾나

등록 2023.03.20 15:52:35수정 2023.03.20 16: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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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위메이드·컴투스 그룹·네오위즈 등 참석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모두의마블2·위믹스플레이 등 소개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공식 이미지(사진=넥슨) *재판매 및 DB 금지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공식 이미지(사진=넥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3에 대거 참여해 자사 블록체인 사업 알리기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자사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선보여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 그룹, 네오위즈 등 게임사들이 GDC에 참가해 자사 블록체인 사업을 소개한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GDC 2023은 글로벌 게임 개발자들이 참가하는 연례 행사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이날(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국내 게임사들을 비롯해 아마존 웹서비스(AWS), 에픽게임즈, 구글, 메타 등이 참가하며 700여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넥슨은 GDC에 참가해 21일(현지시각) 황선영 그룹장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블록체인을 통한 핵심 MMORPG 경험의 완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황선영 그룹장은 전 ‘메이플스토리’ 디렉터이자 현재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넥슨이 자사 핵심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 기반으로 설계 중인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다. 사냥이나 퀘스트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NFT가 이용자간 자유롭게 거래되는 형태다. 첫 프로젝트로 PC 기반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N'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GDC에 참가한다. 마브렉스는 오프라인 부스 및 온라인 세션 등을 통해 올 상반기 글로벌(한국 등 일부 국가 제외) 출시 예정인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의 게임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전세계 2억명이 즐긴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을 보다 강화된 형태로 계승함과 동시에 실제 지적도 기반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월드’를 게임 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위메이드는 최상위 등급의 다이아몬드 스폰서 자격으로 GDC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마련해 ‘라이프 이즈 게임 : 블록체인 트랜스포메이션(Life is Game: Blockchain Transformation)’을 주제로 토큰 경제, 게임파이, 마켓플레이스, 커뮤니티기능 등 기능을 갖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소개한다.

위메이드는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3’에 참가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위메이드) *재판매 및 DB 금지

위메이드는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3’에 참가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위메이드)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에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게임의 미래: 인터게임 플레이를 넘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인터게임 플레이가 어떻게 구현되고, 게임의 미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발표한다.

컴투스 그룹은 GDC에 참가해 이규창 컴투스 USA 대표와 최지원 컴투스 사업개발실 팀장이 글로벌 기업 구글이 주관하는 발표 세션에 각각 강연자로 참여한다.

20일 열리는 세션에서는 최지원 팀장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성공 사례로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구글 플레이 게임즈’의 기술 적용과 구글과의 협업을 통한 게임 최적화 방법을 공유한다. 이규창 대표는 21일 열리는 세션에서 ‘컴투스 그룹이 블록체인 플랫폼과 게임을 통해 웹3 시대를 주도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컴투스 그룹이 웹3 패러다임을 선점하겠다는 비전을 밝힌다.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사업을 운용하는 인텔라 X는 폴리곤 부스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GDC에 참가한다. 오는 22일 폴리곤 부스 전체가 인텔라 X 단독 홍보를 위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텔라 X에 온보딩 예정인 ▲1인칭 슈팅 게임 ‘아바(A.V.A)’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의 프로필사진 대체불가토큰(PFP NFT) 프로젝트 'E.R.C.C’ ▲MMORPG ‘에오스 골드’ 등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전시한다.

이처럼 다수 국내 게임사들이 GDC 공략에 나선 배경은 최근 주춤했던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가상자산 침체기(크립토 윈터)가 이어지고 지난해 루나·테라 사태, FTX 파산 등으로 코인 신뢰도 타격을 입으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사업도 주춤한 바 있다.

법원은 올해 초 '파이브스타즈'와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 등 국내 P2E 게임에 대해 심의를 거부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결정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게임산업법 개정 없이는 국내 P2E 게임 허용이 어려워지면서 게임사들은 해외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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