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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자산, '안건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에…KT&G "법 따라 대응"

등록 2023.03.21 11: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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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행동주의 펀드 안다자산운용이 케이티앤지(KT&G)에 안건 상정을 금지하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KT&G는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1일 KT&G는 "일부 주주가 제기한 의안상정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며, 그에 따른 법원의 결정을 존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G가 이 같은 입장을 낸 것은 자사 지분을 약 1% 보유했다고 알려진 안다자산운용이 28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총에서 KT&G는 사외이사 인원을 6명 또는 8명으로 정하는 안건(제 6호)을 논의한다.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가 2명인 점을 고려하면 결과에 따라 총 2명(제 7호) 또는 4명(제 8호)을 이사로 선임한다.

안다자산운용은 6호와 7호를 논의하지 않고 사외이사 4명을 충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자신들이 추천한 후보가 뽑힐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KT&G는 "회사는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KT&G 그룹의 미래 비전 및 성장 전략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전체 주주의 이익과 회사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경영진 및 이사회는 앞으로도 주주의 의견을 늘 경청하며,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전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는 이번 KT&G 주총에서 안다자산운용을 비롯한 행동주의 펀드들이 제안한 안건에 모두 반대하고 KT&G 이사회 측의 입장을 찬성할 것을 최근 권고한 바 있다.

당시 글래스루이스는 "안다자산운용 및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주주제안과 KT&G 이사회의 대응 논리 및 이슈 전반을 검토했을 때, 현재 주주제안 측의 주장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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