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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日 vs 트라우트의 美, 오늘 WBC 결승 격돌

등록 2023.03.2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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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8시 WBC 결승

미국 터너, 2006년 이승엽의 5홈런 도전

[마이애미=AP/뉴시스]미국 야구대표팀. 2023.03.20.

[마이애미=AP/뉴시스]미국 야구대표팀. 2023.03.20.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연패'를 노리는 미국과 '세계 최강국'을 꿈꾸는 일본이 22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충돌한다.

미국과 일본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2023 WBC 결승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미국은 대회 준비부터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전원 메이저리거로 대표팀을 꾸리면서 대회 2연패를 정조준했다.

미국이 자랑하는 '초호화 타선'은 토너먼트 돌입 후 더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고 있다.

C조 1위로 1라운드를 통과한 미국은 8강에서 트레이 터너의 8회 역전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베네수엘라를 9-7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선 홈런 4방을 터뜨리는 등 쿠바를 14-2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4개의 홈런을 때려낸 터너는 2006 WBC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세운 단일 대회 5홈런 기록에도 도전한다.
[마이애미=AP/뉴시스] 일본 야구 대표팀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운데)가 2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멕시코와의 경기 9회 말 끝내기 적시타를 친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일본은 4-5로 뒤지던 9회 말 무사 1,2루에서 무라카미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쳐 6-5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 미국과 우승을 다툰다. 2023.03.21.

[마이애미=AP/뉴시스] 일본 야구 대표팀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운데)가 2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멕시코와의 경기 9회 말 끝내기 적시타를 친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일본은 4-5로 뒤지던 9회 말 무사 1,2루에서 무라카미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쳐 6-5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 미국과 우승을 다툰다. 2023.03.21.

이에 맞서는 일본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일본은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무적'의 팀이다.

한국,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한 일본은 4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8강에선 이탈리아를 9-3로 가볍게 무너뜨렸고, 4강에선 멕시코에 짜릿한 6-5 끝내기 승리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초대 대회였던 2006년과 2009년 대회 2연패에 성공했던 일본은 14년 만의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일본 대표팀에서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사로 잡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마운드와 타석을 오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투수로 2경기 8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타자로 6경기 타율 0.450(20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의 성적을 냈다.

당초 오타니는 8강까지만 '투타 겸업'을 하기로 했지만 일본의 정상 등극을 향한 열정에 결승전 등판 가능성도 열어놨다. 다만 선발이 아닌 구원으로 나설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맞붙게 되면서 대회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팀 동료'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와 오타니의 맞대결도 관심을 끌게 됐다.

트라우트와 오타니는 에인절스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절친한 동료 사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단 한 명만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된다. 오타니가 구원 등판해 트라우트를 상대하게 된다면 이번 대회 최고의 명장면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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