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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놀러가자" 일상 회복에 쇼핑 가는 이유 달라졌다

등록 2023.03.23 18: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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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시장점유율 2020년 37.3% → 2022년 33.8%로

신세계百 25% → 28%로 늘어…"고객 체험시설 강화"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의 13번째 점포가 될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오는 8월 27일 문을 연다. 사진은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의 13번째 점포가 될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오는 8월 27일 문을 연다. 사진은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노마스크 시대로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찾는 이유도 달라진 모양새다. 기존에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서비스를 받으며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면, 최근엔 백화점 자체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소규모 다점포 전략을 세운 롯데백화점의 경우 코로나19 기간 시장점유율이 점차 줄어든 반면, 대형화 전략을 앞세운 신세계백화점의 점유율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양사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의 시장점유율은 2020년 37.3%에서 2021년 34.2%, 2022년 33.8%로 축소됐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의 시장점유율은 2020년 25%에서 2021년 26%, 2022년 28%로 확대되는 중이다.

유통 업계에서는 이런 추이에 대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확장 전략 차이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소비의 일정 부분 온라인으로 흡수되면서, 오프라인에서는 새로운 경험을 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때문에 점포 출점 시 내부 고객체험시설 비중을 높게 두는 신세계백화점을 찾는 비율이 늘었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 백화점업계 최초로 대구점 내부에 아쿠아리움을 설치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센텀시티점에는 스파시설, 아이스링크, 골프연습장, 키자니아 등이 함께 들어섰고 2021년 문을 연 대전점(대전신세계 아트앤 사이언스)에는 체험형 과학관이 있다.

반면 롯데백화점은 지방 소도시를 포함해 전국에 총 32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지점 대부분이 비슷한 건물 구조와 상품 구성을 갖추고 있어 어디서나 롯데백화점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조로울 수 있어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체험 하기엔 아쉬울 수 있다는 평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가족·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한 공간에서 하루를 다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업계의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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