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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③]이적생·새 외인·샛별…판도 흔들 새 얼굴들

등록 2023.03.29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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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신임 사령탑 이승엽 감독과 양의지 합류

FA 이적생 유강남·채은성·김상수도 눈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베어스와 삼성 라이언즈의 경기, 3회 초 1사 상황에서 두산 양의지가 삼성 이성규의 뜬공을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3.03.2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베어스와 삼성 라이언즈의 경기, 3회 초 1사 상황에서 두산 양의지가 삼성 이성규의 뜬공을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3.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023시즌을 앞두고 새 얼굴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특급 이적생들의 활약은 새 시즌 판도를 가늠하게 할 주요 요소다.

그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끌 '새 얼굴' 중 한 명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다.

KBO리그를 지배했던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며 선수 생활 내내 몸담았던 삼성 라이온즈가 아닌 두산과 손을 잡았다. 코치 경험 없이 사령탑으로 KBO리그에 다시 뛰어든 이 감독이 어떤 야구를 선보일지에 시선이 쏠린다.

여기에 두산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안방마님' 양의지를 6년 최대 152억원에 다시 데려오며 전력도 강화했다.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는 마운드 안정과 공격 강화 선봉에 선다.

주전 포수를 교체한 팀은 또 있다.

겨우내 FA에 거침없는 투자를 한 롯데 자이언츠는 유강남을 4년 80억원에 영입했다.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던 포수 불안을 지우면서 타선에도 한층 힘을 불어넣게 됐다.

한화 이글스도 모처럼 외부 FA 쇼핑에 나서며 외야수 채은성과 6년 90억원에 계약, 외야를 보강했다.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뽑은 투수 김서현도 마운드에 합류하며 새로운 바람을 준비하고 있다.
KT 위즈 김상수.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위즈 김상수.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에서 KT  위즈 '새 얼굴'로 변신한 내야수 김상수도 지켜볼 만하다.

1년 전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이던 베테랑 박병호가 KT로 이적 후 홈런왕 부활에 성공했던 것처럼 이강철 KT 감독을 만난 김상수가 어떤 변화를 맞을 지가 포인트다.

키움 이형종도 정들었던 LG 트윈스를 떠나 새 출발한다. 퓨처스 FA로 4년 20억원의 대박 계약에 성공한 이형종은 LG 시절보다 많은 기회를 보장받게 됐다.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데는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크다.

NC 다이노스는 4년간 동행했던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대체 선수 에릭 페디와 새로운 출발을 한다. 페디는 시범 3경기에서 12⅔이닝 7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KBO리그 연착륙을 예고했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렸던 LG 트윈스는 새 얼굴 오스틴 딘에 기대를 건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일군 SSG 랜더스는 이례적으로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 커크 맥카티, 애니 로메로,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영입했다. 기존 검증된 선수들을 대체할 정도로 새 얼굴들의 기량에 자신있단 의미다. 다만 로메로는 어깨 통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지게 됐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모자를 만지며 미소짓고 있다. 2023.03.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모자를 만지며 미소짓고 있다. 2023.03.16. [email protected]

김서현에 이어 전체 2순위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은 시범경기 호투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윤영철은 시범 2경기에서 8⅔이닝 4피안타 4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 신인 투수 이호성은 일찌감치 개막 엔트리 한 자리를 예약했다. 이호성은 시범 4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2개의 홈런을 맞았지만 삼진 8개를 솎아내는 공격적 피칭을 선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즌 초반 이호성을 불펜으로 기용하다 선발로 육성하겠다는 큰 그림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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