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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찾은 최태원 "불확실한 세계, '관계'에서 해법 찾아야"

등록 2023.03.28 16:28:44수정 2023.03.28 17: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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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한국 경제인 중 유일한 연사로 참석,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사진 SK)

【서울=뉴시스】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한국 경제인 중 유일한 연사로 참석,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사진 SK)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참석차 중국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불확실한 세계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관계'를 꼽았다.

최태원 회장은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섬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 참석에 앞서 포럼 측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기업들은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전염병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개인 노력만으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향후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규모와 깊이, 진정성 있는 관계에 기반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요즘 전 세계가 겪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지구와 인류의 '관계'인 환경 문제"라며 "지구는 인류를 기다려주지 않기에 이제 기업이 지구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그룹이 한국 기업 최초로 'RE100'(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국제적 협약 프로젝트)에 가입했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억t 감축한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SK는 다양한 형태의 관계를 통해 전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적절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확실한 세계: 단결과 협력으로 도전을 맞고, 개방과 포용으로 발전을 촉진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보아오포럼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에 전면적인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다.

한국에서는 보아오포럼의 이사장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최 회장 등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29일 '기업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성과 측정' 세션에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며, 반 전 총장은 '발전과 안보의 통합 보장' 세션에 토론자로 참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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