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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서 현대차 그린워싱 논란…K팝 팬클럽까지 비판 가세

등록 2023.03.29 15:49:06수정 2023.03.29 16: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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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석탄발전소 건설에

현지 환경단체 등 현대차 압박

BTS 아미 등 K팝 팬클럽 가세

[사진=뉴시스] 인도네시아 K팝 단체 '케이팝포플래닛'의 현대자동차 비판 캠페인 갈무리. 2023.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인도네시아 K팝 단체 '케이팝포플래닛'의 현대자동차 비판 캠페인 갈무리. 2023.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인도네시아의 K팝 팬클럽 등이 현대자동차가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을 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현대차 계열사나 협력사가 석탄발전소를 건설하자 현대차를 상대로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29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K팝 단체인 '케이팝포플래닛'은 최근 현대차를 상대로 현지 광물자원 회사 아다로미네랄과의 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아다로미네랄이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력 조달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아다로로부터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알루미늄을 공급받는 내용이었다. 아다로는 증산을 위해 카얀강 수력발전을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빨라야 2029년에야 가동이 시작된다.

케이팝포플래닛은 "BTS(방탄소년단)가 홍보모델이 되면서 현대차는 친환경 차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브랜드가 됐다"며 "원칙에 따라 환경과 지역사회에 해를 끼치는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자제하고,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출처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그린피스 인도네시아 등 9개 국제 환경단체가 현대차를 상대로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계획하는 아다로미네랄을 통한 알루미늄 조달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21년에도 계열사인 현대건설이 베트남 꽝빈성에 꽝짝1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다는 이유로 그린워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친환경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면서 한편으론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막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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