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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온과 주식 교환·주당 2천원 배당 검토"

등록 2023.03.30 13:38:07수정 2023.03.30 14: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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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주총회서 사상 첫 '주주와의 대화' 진행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위한 사외이사 증원도

"모든 경영 활동은 기업가치 제고를 우선으로"

[서울=뉴시스]SK이노베이션은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1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를 진행하며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밝혔다. (사진 = SK이노베이션 제공) 2023.3.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SK이노베이션은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1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를 진행하며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밝혔다. (사진 = SK이노베이션 제공) 2023.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1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를 진행하며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준 사내이사 선임 ▲김주연, 이복희 사외이사 선임 ▲박진회 감사위원 선임 건이 통과됐다. 김준 사내이사는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카본 투 그린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회사의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에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사외이사를 증원했다. 이 방침에 따라 김주연씨와 이복희씨가 신규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박진회 감사위원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경험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 전반에 관한 조언을 할 전망이다.

정기 주주총회 직후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지동섭 SK온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주주와의 대화'에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이 주주총회 당일 주주와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SK온 수익성 개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시적 성과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등이다.

김준 부회장은 SK온 수익성 개선에 관해 "SK온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율, 가동률 및 판가 개선, 그리고 구매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경영 체계 전환을 통해 평가·보상 시스템을 주가와 연계하는 등 기업 가치와 경영 활동을 연결한 '매니지먼트 시스템 2.0'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의 모든 경영 활동은 기업가치를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SK온 기업공개(IPO) 시점에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주식 교환 추진을 검토 중"이라며 "주식교환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SK이노베이션 시가 총액의 10% 수준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주식 교환은 SK이노베이션이 공개 매수를 통해 자기주식을 취득한 대가로 SK온의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또 김 부문장은 "2024년과 2025년 사업 연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는 주당 최소 2000원 수준의 현금 배당을 우선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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