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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2년 연속 개막전 선발…김광현 4년만에 중책

등록 2023.03.30 15: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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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8개 구단은 모두 외국인 투수가 선발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키움 선발 안우진이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11.07. 20hwan@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키움 선발 안우진이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미디어데이에서 안우진을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홍원기 감독은 "모두가 알고 있듯 안우진은 국내 자타공인 최고의 투수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큰 경기를 즐기고, 강력한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라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안우진은 지난해 30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기량이 만개했다. 특히 국내 투수 역대 한 시즌 최다인 224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키움의 개막전 상대인 한화 이글스는 새 외국인 투수인 버치 스미스를 택했다.

한화 지휘봉을 잡은 2021년과 2022년 김민우를 개막전 선발로 선택했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번에는 외국인 투수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수베로 감독은 "전통적으로 우리는 개막전 선발 투수로 토종 투수를 고집했다. 하지만 스미스가 스프링캠프 기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 올해에는 전통을 깼다"고 전했다.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로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호명했다.

2020~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지난해 SSG로 돌아온 김광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3월에야 계약을 마치는 바람에 시즌 준비가 늦춰져 개막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김광현은 복귀 첫해인 지난해 28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에게는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다. 팀의 에이스"라며 "그래서 개막전 선발로 정했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세우면 '빅매치'가 성사될 뻔했지만, 김종국 감독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숀 앤더슨을 개막전 선발 투수로 택했다.

김종국 감독은 "앤더슨은 컨디션이 가장 좋다. 구위, 제구력 등에서 5명의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며 "개막전을 이길 수 있는 필승 카드로 앤더슨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와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 김광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11.07. 20hwan@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 김광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11.07. [email protected]

2019년 KT 위즈에서 뛴 알칸타라는 2020시즌 두산에서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했고, 2021~2022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다가 올해 복귀했다.

스트레일리는 2021시즌 뒤 롯데를 떠났다가 지난 시즌 도중 복귀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알칸타라는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고, 컨디션도 좋다. 어떤 팀이 붙더라도 쉽게 공략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개막전 선발 경험이 있다"고 이유를 전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는 웨스 벤자민, 케이시 켈리가 맞대결한다.

지난 시즌 도중 KT에 합류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한 벤자민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KBO리그에서 5년차를 맞는 켈리는 지난해 컨디션이 덜 올라와 개막전 선발로 나서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중책을 안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투수를 발표하면서 "LG를 이기기 위해 벤자민을 택했다"고 말했고, 염경엽 LG 감독도 "KT를 이기려고 켈리를 택했다"고 받아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지난해 부족한 부분을 본인이 느낀 것 같다. 비시즌 캠프 기간 동안 가장 열심히 했고, 준비를 잘했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맞서는 NC 다이노스는 화려한 빅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에릭 페디를 개막전 선발 투수로 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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