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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한번 더"·"믿어달라"…KBO 사령탑 출사표

등록 2023.03.30 15: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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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 "우리 선수들 믿어달라"

염경엽 LG 감독 "팬들이 원하는 성적 올릴 것"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김종국 기아 타이거즈, 염경엽 LG 트윈스, 김원형 SSG 랜더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이강철 KT 위즈, 강인권 NC 다이노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3 KBO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김종국 기아 타이거즈, 염경엽 LG 트윈스, 김원형 SSG 랜더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이강철 KT 위즈, 강인권 NC 다이노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3 KBO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김주희 기자 =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들이 단단한 각오를 드러냈다.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미디어데이에서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들이 각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SSG 랜더스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원형 감독은 "팬 여러분의 엄청난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정규시즌, 한국시리즈까지 좋은 모습으로 결과를 냈다"며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느낀 긴장감, 우승했을 때 짜릿함을 올해에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SG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차지, KBO리그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궜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SG는 키움 히어로즈를 4승 2패로 물리쳐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겨울 전력 누수가 크지 않았던 SSG는 2년 연속 정상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고도 SSG에 밀려 아쉽게 창단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룬 키움의 홍원기 감독은 "작년 가을에 감동을 느꼈고, 후회없는 눈물을 흘렸다. 올 시즌에도 팬 여러분과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감동적인 야구로 보답하겠다"며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과 즐거운, 건강한 시즌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4위에 올랐던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은 "올해 팀이 창단 10주년을 맞이한다. 10년간 팬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우승(2021년)도 했었다"며 "올해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정상 탈환 의지를 내비쳤다.

2022시즌 정규시즌 5위에 올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은 "지난해 가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 선수들이 가장 높은 곳을 향해 준비를 잘 했다"며 "팬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알고 있다. 가장 높은 곳을 향해 출발하겠다"고 우승 각오를 보였다.

지난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들도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LG 트윈스가 '우승 청부사'로 택한 염경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난 시즌 아쉬움을 가슴에 담고, 마무리 훈련부터 시범경기까지 열심히 준비했다"며 "올 시즌 선수들이, 팬들이 원하는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친 두산 베어스가 재도약을 꿈꾸며 지휘봉을 맡긴 이승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믿어주십시오"라고 운을 뗀 후 "열심히 준비했고, 두산 팬 분들께 감동을 주는 야구, 절대 포기하지 않는 야구, 기본을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고 전했다.

나란히 지난해 감독대행을 거쳐 올 시즌 정식 감독에 오른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의 각오도 대단하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마무리 훈련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열심히 했고, 많은 땀방울을 흘렸다. 팬들에게 열정적이고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다"고 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NC가 롤러코스터의 행보를 보였다"고 말한 강인권 감독은 "(통합 우승을 차지한)2020년 영광도 있었고, 어려움과 부침이 있는 시즌도 있었다"며 "2023시즌에는 스태프와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즐거운 야구, 승리하는 야구를 팬 여러분께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나란히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두 외국인 사령탑도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 8위에 머문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해 우리 팀이 좋게 시작했지만 많은 분들이 기대한 것 만큼의 마무리는 하지 못했다"며 "스프링캠프부터 디테일한 부분을 훈련했고, 선수들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려 집중했다. 100%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부산 팬들에게 다시 우승 트로피를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년 연속 최하위의 수모를 겪은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2021시즌 맨 처음 한화 선수단을 마주했을 때를 돌아보면 선수들이 많은 성장을 이뤘다. 인내하면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오늘날의 기량이 완성됐다"며 "많이 인내하고 지켜봐주신 팬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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