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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사면 역풍에 놀란 축구협회…재논의 수순

등록 2023.03.30 16: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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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4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서 이사회

사면 조치 취소 내지 사면 대상 축소 가능성

[서울=뉴시스]대한축구협회 이사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대한축구협회 이사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승부조작 징계자 사면에 따른 비판 여론을 감안해 재논의 수순을 밟는다.
 
축구협회는 30일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징계 사면 건을 재심의하기 위해 31일 오후 4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임시 이사회는 이번 결의에 대해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신속한 재논의를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이사회 개최는 지난 28일 발표된 축구인 100명 사면 조치에 비판 여론이 조성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가 이번 사면 조치를 취소하거나 사면 대상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서울=뉴시스]대한축구협회 이사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대한축구협회 이사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28일 징계 중인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했다. 대상자 중에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최성국 등 48명도 포함됐다.

그러자 대한체육회는 관련 협조 요청이나 유권 해석 요구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해당자들을 사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축구팬들 역시 반발했다.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29일 "기습적으로 의결한 사면에 강력하게 반대하며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며 "공든 탑을 쌓는 마음으로 조금씩 올바르게 성장하던 K리그와 한국 축구였는데 28일 이후 협회 수뇌부가 12년간 모두의 노력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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