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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 AI 써봤다…인터넷 신기술, 일상생활 확산세

등록 2023.03.31 12:00:00수정 2023.03.31 12: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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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인터넷이용실태조사…경제·사회·문화 모두 디지털화 추세

메타버스 이용률 11%, 초기 단계 평가…AI는 전년 대비 10%p↑

10명 중 4명 AI 써봤다…인터넷 신기술, 일상생활 확산세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인터넷 신기술이 우리 국민의 일상생활에 점차 깊숙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AI 서비스의 경우 국민 10명 중 4명이 이미 사용 경험이 있을 정도였고, 메타버스의 경우 청년층을 중심으로 도입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환경 및 이용률, 이용행태, 주요 서비스 활용 등을 조사한 '2022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2022년 실태조사에서는 인터넷 활용의 다양화에 따라 국민의 생활에서 적용이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이용 모습과 인터넷 신기술의 도입 현황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인터넷 보급 현황은 성숙 단계로 대부분의 가구에서 인터넷 접속(99.96%, 0.01%p↑)이 가능했다. 컴퓨터(81%, 7.4%p↑), 스마트폰(98.6%, 2.0%p↑) 등 기기 보유율도 소폭 증가했다.

개인 인터넷 이용률은 93%로 전년과 같았다. 이용 시간은 주평균 22.1시간으로 전년보다 1.4시간 늘었고, 일상회복에 따라 상업·공공시설 등 외부에서의 인터넷 이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화의 심화·확산으로 인터넷 기반 경제활동이 완전히 정착하는 양상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인터넷쇼핑(73.7%, 전년과 동일)과 인터넷뱅킹(79.2%, 1.3%p↑) 이용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정착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결제 방식으로는 신용카드(63.8%, 10.7%p↓) 대신 간편결제(56.1%, 15.3%p↑) 이용이 증가했고, 중고 거래 경험(31%), 상품·서비스 판매 경험(40.2%, 11%p↑) 등 인터넷이 경제활동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외부 활동이 확대되면서 인터넷쇼핑 구매 품목 또한 영화·전시공연(35.5%, 5.1%p↑), 여행상품(38.8%, 5%p↑)의 증가로 행태변화가 반영됐다. 2019년(29%)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21년 15.4%까지 떨어졌던 해외직구 이용도 22.9%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터넷 기술은 업무·교육 등 사회 활동에도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일상 회복 후에도 원격근무(11%, 0.1%p↑), 화상회의(16.7%, 2.6%p↑), 온라인 교육(39.8%, 1.5%p↑)의 이용이 소폭 증가하는 등 업무·교육 효율화 방식 중 하나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래밍·앱 개발 가능 인구(12%, 0.1%p↑)가 매년 조금씩 늘고,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 업무나 학습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으로 인식하는(58.8%, 5.3%p↑) 비율도 증가하면서 향후 인터넷 신기술이 업무환경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서비스로 즐기는 여가 문화 활동도 여전히 늘고 있다. 여가 활동을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99.1%, 2.3%p↑)은 지속 증가 추세이며, 같은 기간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96.1%, 2.2%p↑) 또한 같은 기간 늘었다. 인터넷 연결로 다양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스마트TV 보유율(63.5%) 또한 지난해 일반 TV(35%) 보유율을 앞질렀다.

SNS 서비스(69.7%, 0.8%p↑) 이용도 소폭 증가했는데, 일상생활 기록(46.2%, 8.9%p↑)을 위해 활용하는 비율이 늘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음악·전자책·웹툰(51.6%, 6.7%p↑) 등 이용도 증가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능정보기술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가구와 국민 생활에서 도입되고 있는 인터넷 신기술 현황과 연령별 활용 모습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통한 인터넷 접속(50.8%)은 2019년(6.2%) 이후 4년 간 44.6%포인트 늘었다. 가구 스마트 가전(14.6%, 3.2%p↑),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이용(18.2%, 4.1%p↑), 웨어러블 기기(11.6%, 3.6%p↑) 보유 등 지능정보기술 이용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 처음 조사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용률은 11%, 인지도는 34.6%로 도입 초기 단계로 평가됐다. 이용목적으로는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을 위해(62.4%)'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AI 서비스 이용률은 42.4%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크게 증가했다. 이용분야는 주거·편의(20.3%, 7.7%p↑), 교통(12.8%, 3.3%p↑), 교육·학습(10.3%, 2.9%p↑) 순으로 일상생활에서의 활용이 확산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인터넷 신기술 이용현황의 경우 10대·20대는 메타버스를 가장 먼저 경험하고 있고, 30·40대는 일상생활에서의 편리를 위해 AI 서비스를 주로 활용했다. 5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무인 주문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이 제공하는 혜택을 모든 사회 구성원이 향유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심화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화와 이슈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전국 2만5079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2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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