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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 속 KT 주총…"지배구조 개선으로 정상화 추진"

등록 2023.03.31 10:07:58수정 2023.03.31 10: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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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정기 주총…박종욱 대표 직무대행이 의장으로 참석

정관 변경으로 렌탈 사업 추진…자기주식 보고 의무 신설

[서울=뉴시스] 박종욱 KT 대표가 직무대행은 31일 열린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서울=뉴시스] 박종욱 KT 대표가 직무대행은 31일 열린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4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4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박종욱 의장은 인사말에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역량 강화와 사업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각 분야 주요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KT가 보유한 자기주식에 대해서는 임직원 보상 등의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처분 및 소각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2022년도 연결 기준 매출 25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6901억원을 기록했다. 제41기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주당 1960원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4월 27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KT는 정관 일부 변경 승인에 따라 디지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고객기반 확대와 렌탈 사업 추진을 위해 시설대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또한 주주와 소통을 강화를 위해 자기주식에 대한 보고 의무를 신설하고 자기주식을 활용한 상호주 취득 시 주주총회 승인 의무를 신설했다.

이 외에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안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KT는 대표이사 유고라는 상황을 맞아 경영상의 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무대행인 박종욱 사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계를 가동했다.

박종욱 사장은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와 동시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재선임하려던 사외이사 3인 후보 안건은 폐기했다.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의장인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KT렌탈 대표의 임기가 만료돼 1년 더 재선임하려 했으나, 주총 직전 일괄 사퇴하면서 불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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