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LPGA서 심정지 발생시 드론이 제세동기 배달

등록 2023.03.31 15:05: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응급의료 체계 도입

갤러리 많아 카트 진입 못해도 3분 내 전달

[서울=뉴시스]스마트 응급의료 시스템에 사용될 드론 및 스테이션. 2023.03.31.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스마트 응급의료 시스템에 사용될 드론 및 스테이션. 2023.03.31.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정규투어에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응급의료 체계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대회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드론으로 심장 제세동기를 운반한다.

카트나 구급차가 도달하는 데 10분 이상 소요될 수 있는 주요 지점에 미리 키오스크를 설치해둔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키오스크에서 환자 발생 지점을 입력하면 드론이 이륙한다.

심장 제세동기를 운반하는 드론은 틸트로터(tilt-rotor) 방식을 쓴다. 수직 이륙 후 프로펠러를 통해 이동속도를 높인다.

최대 속도는 시속 80㎞다. 키오스크를 조작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1.5㎞ 지점까지 도달해 드론을 내려놓는 데 2분이 걸린다.

이에 따라 대회 본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갤러리가 많아 구급차나 제세동기를 실은 카트가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장 3분 이내에 환자가 있는 곳까지 제세동기를 전달할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드론 전문기업 교육 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소지한 파일럿도 현장에 대기할 예정이다.

이 체계는 2023시즌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부터 KLPGT가 주관하는 정규투어에 도입된다.

강춘자 KLPGT 대표는 "골프 업계에도 골프장 전경 촬영이나 이용객에 음료를 배달하는 등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KLPGT는 이런 드론을 활용해 골프협회 최초로 스마트 응급의료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 시스템으로 경기에 출전한 정규투어 선수들과 KLPGA투어를 사랑하고 아껴 주시는 갤러리 분들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