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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에 뷰티까지" 컬리, 사상 첫 매출 2조 돌파

등록 2023.03.31 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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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영업적자는 2335억…

(사진=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새벽배송업체 컬리의 지난해 매출이 사창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 적자는 확대됐다.

컬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37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2021년 1조5614억 원에 비해 30.5% 증가한 수치다. 영업적자는 2335억원을 기록, 전년 2177억원 대비 7.3% 늘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신규 가입자 증가와 높은 구매전환율, 장바구니 크기 증가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컬리 고객의 1회 구매 당 바스켓 사이즈는 지난해 6만원을 넘어섰다.

누적 회원수도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0만 명 늘어난 1200만 명을 기록했다.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제외한 공헌이익 역시 전년 보다 3배 이상 성장해 2019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공헌이익률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4분기에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기준 1956억원으로 전년 1483억원 보다 473억원 늘었다.
 
컬리는 지난해 11월 뷰티컬리를 정식 론칭하며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덕분에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뷰티 컬리의 평균판매가격(ASP)은 마켓컬리에 비해 3배 높고, 구매자당 평균 주문금액(ARPU)도 뷰티컬리 비사용자의 3배에 달했다. 뷰티 카테고리는 평균 주문금액이 높고, 물류 및 배송 생산성도 높아 컬리의 전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뷰티컬리의 성공적 론칭과 효율적 비용 집행 등을 통해, 지난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더욱 안정된 물류 시스템과 컬리 특유의 독보적 상품 관리, 데이터 및 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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