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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진심인 LG 구광모號, 투자 대폭 늘린다

등록 2023.04.02 15: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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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벤처캐피탈 통해 AI 투자 늘려

현재 글로벌 AI 스타트업 14곳 투자

AI 플랫폼·가상인간 개발사 등 포함

[서울=뉴시스]구광모 LG 회장이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테크콘퍼런스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 LG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광모 LG 회장이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테크콘퍼런스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 LG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이 인공지능(AI)을 미래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관련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2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LG는 기업형 벤처캐피탈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AI 스타트업 휴메인(Humane)에 투자했다. 앞으로 LG와 휴메인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과 기술의 연구개발과 홈테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휴메인은 애플 출신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주축이 돼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AI이 주도하는 차세대 개인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로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신개념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휴메인 투자를 위해 킨드레드벤처스가 주도한 1억 달러(약 131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퀄컴벤처스, SK네트웍스, 볼보카즈테크펀드 오픈AI 설립자 샘 알트만 등도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는 미국 뉴욕에 있는 AI 스타트업 흄AI에도 투자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미국 벤처캐피탈인 유니온스퀘어벤처스가 주도한 흄AI의 1270만 달러(약 16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흄AI는 AI 기술 기반으로 사람의 목소리와 표정 등 비언어적 표현을 감지해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LG는 흄AI와 기술 및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해 AI 분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임.

앨런 코웬 흄AI 최고경영자(CEO)는 한 외신 인터뷰에서 "현재 콜센터, 헬스케어, AI 등 분야의 수백 개 회사가 해당 솔루션을 사용 중"이라고 했다.

AI에 진심인 LG 구광모號, 투자 대폭 늘린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AI 기반 가상 캐릭터 제작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인 인월드AI가 진행한 5000만 달러(6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인월드 AI는 개발자들이 메타버스, VR·AR, 게임 등 가상 환경에서 사용되는 가상 캐릭터를 제작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단순한 가상 캐릭터가 아닌 AI 기술을 활용해 성격·생각·기억·행동처럼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가상 인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지금까지 투자한 글로벌 AI 기업은 총 14곳으로, 투자 규모는 약 4400만 달러(약 576억원)다. AI 기술 기반 맞춤 광고 솔루션 몰로코, 의료 영상 AI 분석 솔루션 제브라메디컬비전, AI 차량 원격 진단 및 업데이트 서비스 오로라랩스 등이 LG의 투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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