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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결승 2루타…롯데, 두산에 개막전 패배 설욕

등록 2023.04.02 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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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나균안, 6⅔이닝 무실점 쾌투

이승엽 두산 감독 첫 패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1,3루 상황 롯데 한동희가 2타점 안타를 치고 2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3.04.0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1,3루 상황 롯데 한동희가 2타점 안타를 치고 2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3.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영봉승을 거두며 개막전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나균안의 호투와 한동희의 결승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호세 로하스에 끝내기 홈런을 맞고 10-12로 석패했던 롯데는 설욕에 성공했다.

두산의 개막 2연승은 불발됐다. 사령탑 데뷔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던 이승엽 두산 감독은 첫 패배의 씁쓸함을 맛봤다.

전날 양 팀 합쳐 22점을 뽑았지만, 이날은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많은 점수가 나지 않았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6⅔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주고도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정확히 100개의 공을 던진 나균안은 삼진 4개를 잡았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나균안은 올 시즌 선발 한 자리를 꿰찼고,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낚았다.

두산 선발 최원준도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나균안과 최원준의 호투 속에 6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다.

1회말 허경민에 2루타를 맞은 후 로하스에 진루타를 허용해 2사 3루의 위기를 만났던 나균안은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최원준은 4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에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물리쳤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1회말 롯데 선발투수 나윤안이 역투하고 있다. 2023.04.0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1회말 롯데 선발투수 나윤안이 역투하고 있다. 2023.04.02. [email protected]

7회에 드디어 균형이 깨졌다.

롯데는 7회초 1사 후 전준우, 고승민이 연속 안타를 날려 1, 3루의 찬스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동희는 좌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2루타를 작렬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의 후계자로 기대를 받는 한동희는 개막전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은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롯데가 선취점을 얻은 후 나균안은 흔들렸다. 7회말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롯데는 마운드를 이태연으로 교체했고, 두산은 대타 신성현을 내세웠다. 이태연이 신성현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롯데는 위기를 넘겼다.

8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구승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롯데는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했다.

김원중은 선두타자 김인태에 볼넷을 헌납했지만 양석환에 병살타를 유도한 후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팀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의 시즌 첫 세이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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