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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를 열병합 발전 원료로…경북도, 4곳서 시범사업

등록 2023.04.25 09: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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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청송의 한 농장에 세워진 축분고체연료 시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청송의 한 농장에 세워진 축분고체연료 시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가축분뇨를 열병합 발전 원료로 바꾸는 경북도의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0년 8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축분 고체연료 기반 농업에너지 생산모델 실증' 연구개발을 추진키로 하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2021년 5월 한국전력공사·규원테크·켑코에너지솔루션 등과 함께 진행한 연구 결과 이 사업이 화석연료보다 50%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30% 정도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가축분뇨 100t(함수율 75%)을 31t(함수율 20%이하)의 고체연료로 전환·활용하면 온실가스도 44t 감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이 실증결과를 토대로 올해 '축분이용 농촌 에너지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한국남부발전 등도 함께 한다.

도는 총 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축분고체연료의 수요처인 시설하우스 및 건조시설, 퇴비공장 등 4곳에 2㎿급 시설을 지원한다.

사업 희망자는 한국전력공사의 사전상담(에너지 진단 및 열용량 산정) 후 신청 가능하다.

4곳의 예산이 소진되면 2024년도 예비사업자로 미리 신청할 수 있다.

경북도는 연소 후 나오는 잔재물을 활용하고자 비료공정규격 등록도 추진하고 건설자재나 복토재 등 비농업 분야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축산과 농업의 에너지 순환은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과감한 제도개선과 정책 지원, 기술개발과 보급 확대 등으로 농촌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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