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KAIST '차세대소형위성' 활용 업무협약

국산 영상레이다 기술로 과학적 환경보전

국립공원공단·KAIST 업무협약식.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김의석 기자 = 강원 원주시에 소재한 국립공원공단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소형위성 관측 영상 활용·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달 24일 누리호 3차 발사 시 탑재될 '차세대 소형위성 2호(SAR)' 관측 영상을 환경 보전을 위해 활용하기로 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KAIST 연구소가 2017년부터 착수한 국산 영상레이다 위성이다. 우주에서 지상으로 전파를 쏴 되돌아온 신호를 수집해 지표 영상을 획득한다. X대역 영상레이다를 활용해 해상도 5m, 관측폭 40㎞로 지구를 관측한다.

광학 위성과는 달리 구름과 빛 등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악천후에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원본 정보의 손실이 적어 자연생태계의 변화를 일관성 있게 측정하는 데 유리하다.

양 기관은 인공위성 개발과 국립공원 관리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동연구·발굴, 연구 인프라 활용 등 자연환경 분야 소형위성 데이터 활용을 촉진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최고 연구기관인 KAIST의 인공위성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공원관리로 생태계를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흥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국립공원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환경보전을 위한 소형위성 관측 영상 활용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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