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입 기업 79% '사무실'만 이전…지원 강화 필요
[부산=뉴시스] 부산 전입기업 경영실태 및 지원과제 조사 보고서의 '부산 전입 형태' 응답 결과 (표=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으로 전입한 기업 10곳 중 8곳은 본사 사무실만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는 '부산 전입기업의 경영실태 및 지원과제 조사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2020~2021년 부산으로 전입한 기업 566개사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 중 100개사가 응답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9%가 본사 사무실만 부산으로 이전했고, 본사와 함께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시설 등도 이전한 기업은 19%에 그쳤다.
전입 사유로는 기업 중 45.2%가 기존 사업 부문 확장과 시장 확대를 위해 이전했다고 응답했다.
부산 전입 추진 시 겪었던 애로사항으로 기업은 ▲금융 및 정책자금 지원 미흡(31.3%) ▲비싼 땅값 및 건물 임차료(19.3%) ▲전문인력 확보난(19.3%) ▲인허가 등 행정절차 복잡(14.5%) 등을 꼽았다.
센터는 "양산, 김해 등 타지방에 비해 부산의 지가가 높고 산업 용지 매입에 큰 비용이 드는 것이 부산 이전의 걸림돌로 작용된다"고 분석했다.
부산 전입 활성화를 위한 부산시 지원과제로 응답 기업 중 37.9%가 '취득세 등 지방세 감면 확대'를 요구했다.
또 이전 소요 비용 지원 강화(25.8%)와 부산 이전 기업에 대한 판로확보 지원(10.1%) 등이 필요하다고 기업은 응답했다.
[부산=뉴시스] 부산 전입기업 경영실태 및 지원과제 조사 보고서의 '부산 전입 후 매출 변화' 응답 결과 (표=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업의 부산 전입 후 매출 변화는 불변(55%)이 가장 높았고 증가(34%), 감소(11%)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불변(57%), 증가(32%), 감소(11%)로 확인됐다.
한편 부산 전입 기업의 현재 자금 사정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은 현재 자금 사정에 대해 양호(65%), 어려움(26%), 매우 어려움(7%), 매우 양호(2%)로 응답했다.
현재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은 원자재구입비 등 비용 상승(44.1%)과 매출 부진에 따른 현금흐름 제한(32.2%) 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센터는 "기업 경영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기조 등으로 인해 향후 기업 자금 사정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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