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5월 61만7787대 판매…10.6%↑ '순항'
현대차 34만9194대, 기아 26만8593대 판매
현대차, 그랜저 앞세워 내수 판매 8.4% 늘어
기아, 해외 판매 15.2% 증가…"EV9 통해 브랜드 강화"
[서울=뉴시스]안경무 강주희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국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기아는 해외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올해 5월 글로벌 시장에서 34만919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대비 7.8% 증가한 규모다.
내수 시장에선 전년보다 8.4% 증가한 6만8680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1만1581대, 아이오닉 6 1117대, 쏘나타 2630대, 아반떼 6599대 등 총 2만 1927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3553대, 싼타페 2557대, 아이오닉 5 2396대, 투싼 4241대, 코나 2522대, 캐스퍼 4064대 등 2만 254대가 판매됐다.
포터는 8061대, 스타리아는 3567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443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90 1417대, G80 4813대, GV80 2737대, GV70 2615대 등 총 1만2428대가 인도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보다 7.7% 증가한 28만514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지속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도매 판매 기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275대, 해외 21만7772대, 특수 546대 등 전년 대비 14.4% 증가한 26만8593대를 판매했다.
특수 판매를 제외하고, 전년 대비 국내 판매는 10.3%, 해외는 15.2% 늘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3% 증가한 5만275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6695대 로 집계됐다.
세단 판매량은 레이 4576대, K8 4487대, K5 3166대, 모닝 2502대 등 총 1만6061대다.
RV는 카니발을 비롯해 쏘렌토 6499대, 스포티지 6185대, 셀토스 4792대, 니로 2452대 등 총 2만8835대를 팔았다.
상용은 봉고Ⅲ 5269대를 비롯해 버스를 합쳐 총 5379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5월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5.2% 증가한 21만7772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977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가 2만553대, K3(포르테)가 1만5483대 판매돼 뒤를 이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89대, 해외에서 457대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가겠다"며 "EV9의 성공 출시로 전동화 라인업과 브랜드 가치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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