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고, 100℃ 끓이고"…여름철 정수기 '물 경쟁' 후끈
'물맛'부터 위생기능·제빙 성능 등 내세워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른 더위로 여름가전 수요가 급증하면서 얼음정수기 판매도 늘고 있다. 지난달 17일 서울의 한 가전매장에 다양한 정수기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2023.06.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더운 날씨로 물을 자주 음용하는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서 정수기 업계가 각종 특화 기능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경쟁 모드에 돌입했다.
각종 품평회에서 인증받은 '물맛'부터 자가관리의 편의성과 위생 기능, 100℃ 끓인 물과 빠른 제빙 성능 등 다양한 제품과 프로모션을 내걸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된 6월에 접어들자 각종 편의 기능을 탑재한 정수기 신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교원 웰스는 '물맛'을 강조한 '웰스 정수기 슈퍼쿨링 더뉴'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모델은 '웰스 정수기 슈퍼쿨링 더뉴' 2종은 물속 칼슘(Ca), 칼륨(K), 마그네슘(Mg), 나트륨(Na)등 몸에 유익한 미네랄 함유량을 13% 높인 신형 미네랄 필터를 적용했다.
신형 미네랄 필터는 교원 웰스 R&D(연구개발)센터 소속 국가공인 수질시험기관 워터소믈리에 자격을 가진 연구원들이 물의 맛과 기능을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하시모토 지표'를 활용했다. 음용하기 좋은 최적의 황금비율을 찾아 개발했다.
중금속 등 부유 물질과 노로바이러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은 99.9%제거하면서 물의 맛과 기능에 영향을 주는 미네랄 함유량은 기존보다 높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필터 구조와 성분에 변화를 준 것이 핵심이다.
[서울=뉴시스] 전자랜드 파워센터 용산본점에서 고객들이 정수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전자랜드 제공) 2023.06.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원한 얼음을 빠르게 공급하는 제빙 성능과 100℃ 끓인 물까지 소비자 필요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눈에 띈다.
쿠쿠홈시스는 대용량 얼음정수기에 100℃ 끓인 물 출수 기능까지 더한 대용량 얼음정수기 '제로 100 그랜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17분에 1회씩 14개의 얼음을 만들어 하루 최대 1185개의 얼음이 생산된다. 정수기 내부에는 4kg의 얼음을 보관할 수 있는 얼음저장고가 설치돼 부족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온수 기능은 기존 일반 정수기에서 출수되는 온도는 85℃보다 강화한 100℃의 끓인 물을 제공한다. 컵라면 등 간편식품에 필요한 물을 직접 끓일 필요가 없으며, 젖병 소독도 정수기에서 해결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는 국내 최대 얼음용량(동급사앙대비)의 '직수얼음정수기 뉴 아이스트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하루 제빙량 6kg(약 600개)에 최대 약 90개의 얼음을 보관할 수 있다. 쾌속제빙모드를 선택하면 일반 얼음보다 크기는 작지만 약 2분 더 빠르게 얼음을 생성한다.
직수얼음정수기 뉴 아이스트리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냉수 단계를 설정할 수 있다. 온수 사용 온도는 3단계(85℃, 75℃, 45℃)로 선택 가능하다. 약 120㎖, 250㎖의 정량취수 및 연속취수기능을 통해 원하는 용량을 버튼 한번으로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SK매직은 위생과 자가관리 기능을 강화한 '스스로 플러스 직수 정수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정수된 물을 바로 제공하는 직수형 정수기로 냉∙온∙정수와 약 100℃의 고온수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이 흐르는 모든 유로를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오염, 부식, 세균에 강한 '올(ALL)-스테인리스 직수관'을 적용해 뜨거운 고온수도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전문적인 방문관리 서비스와 동일한 자동 살균 기능도 탑재됐다. 전해수 자동 살균 기능인 '직수관 전해수 케어'가 5일마다 직수관을 자동 살균하며, '코크 UV 케어'은 코크를 2시간에 한 번 UV살균한다. '자동배수 유로 순환 케어' 시스템도 도입해 위생적인 직수관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출수 용량은 120ml부터 1000ml 연속 출수까지 4단계로 이용 가능하다. 온수 기능도 유아수(약 45~50°C), 차(약 70 °C), 온수(약 85 °C)는 물론 고온수(약 100°C)까지 4단계로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물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소비자들이 정수기를 활용하는 각종 사용 환경 분석을 통해 세분화된 제품을 내놓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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