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첫 시즌 마친 오현규 "트레블과 함께 와서 행복"
스코틀랜드 데뷔 시즌 마치고 귀국…7골
클린스만호 승선, 16일 페루·20일 엘살바도르전 준비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3.06.05. xconfind@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6/05/NISI20230605_0019912333_web.jpg?rnd=20230605130058)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3.06.05. xconfind@newsis.com
오현규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밝은 미소와 함께 나타난 그는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을 건네며 시종일관 환하게 웃었다.
취재진 앞에 선 오현규는 "한국에 오랜만에 오는데 다시 오니 행복하다. 트레블(3관왕)과 함께 와서 더 행복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겨울에 합류했기 때문에)셀틱에 간 지 반 시즌밖에 안 됐다. (손)흥민이형, (이)재성이형이 한 것들과 비교해 부족하지만 앞으로 형들을 따라서 더욱 많은 발자취를 따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오현규는 올해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 유니폼을 입으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반 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 3개에 기여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셀틱은 리그, 리그컵, 스코티시컵을 석권했다.
오현규는 "우승을 했지만 사실 그 우승이 내가 처음부터 이룬 게 아니다. 난 겨울에 합류했다"며 "전부터 있던 선수들이 다 한 것이다. 지금 우승한 건 행복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나도 시작부터 함께 우승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저돌적인 돌파와 몸싸움에 장점이 뚜렷한 오현규는 힘 있는 선수들이 넘치는 유럽 무대에서 첫 시즌부터 조커로 자리매김하며 빠르게 적응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06.05. xconfind@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6/05/NISI20230605_0019912341_web.jpg?rnd=20230605130058)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06.05. xconfind@newsis.com
하지만 오현규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겨울에 많은 걸 느꼈다"며 "이를 토대로 다음 시즌에는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데뷔전을 회상하며 "많이 (부족하다는 걸)느꼈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수비가 강하다는 것을 이미 들었지만 생각 외로 강했다"며 "적응을 위해 팀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점점 강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주전보다 교체로 나서는 조커 역할을 주로 맡았다. 출전 시간 대비 득점 효율이 높았다.
이에 대해선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면 부족하고, 많다면 많을 수 있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득점할 수 있었던 건 동료와 팬들 덕분이다.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득점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득점왕에 오른 팀 동료 후루하시 쿄고(일본)에 대해선 "득점왕도 했고, 좋은 선수다. 함께 한다는 게 큰 배움이다. 훈련 때부터 많이 배우고 있다"며 "고맙다. 움직임이 좋고, 마무리가 좋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함께 하면서 많이 배웠다. 다음 시즌에는 나도 많은 득점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3.06.05. xconfind@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6/05/NISI20230605_0019912338_web.jpg?rnd=20230605130058)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3.06.05. xconfind@newsis.com
그는 "한다면 강한 상대와 하고 싶다. 세계적인 클럽과 붙고 싶다. 붙어보면서 나 스스로를 실험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번 시즌 내가 합류하기 전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했는데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며 "경기장에서 뛰게 된다면 영광일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오현규는 이날 오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발표한 6월 A매치 23명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한 번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4월 유럽 출장을 떠나 현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점검하고 면담을 가졌다. 오현규도 킬마녹에서 만났다.
오현규는 "그날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운이 안 좋았다', '셀틱에서 어려울텐데 고생이 많다'고 하셔서 힘을 많이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광이다.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어서 기쁘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만큼 꼭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