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메달·트로피 들고 금의환향…"목표 다 이뤘다"(종합)
나폴리 33년 만의 리그 우승 주역
15일 기초군사훈련 위해 훈련소 입소…6월 A매치 결장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한 나폴리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06.06. photocdj@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6/06/NISI20230606_0019913228_web.jpg?rnd=20230606135707)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한 나폴리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06.06. photocdj@newsis.com
김민재는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검은색 모자에 흰색 셔츠, 청색 바지를 입고 귀국장에 나타난 김민재는 세리에A 우승 메달과 최고 수비수 상 트로피를 들고 팬들 앞에 섰다.
김민재는 "(데뷔 시즌이) 정신 없이 지나간 것 같다"며 "그래도 목표한 걸 다 이뤘다"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디어 요청에 우승 메달을 깨물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100여 명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은 김민재는 준비된 차로 이동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2022~2023시즌 세리에A 37라운드 볼로냐전에서 올 시즌 5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김민재는 5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치른 최종 38라운드 삼프도리아(2-0 승)와의 홈 경기에 결장했다.
대신 김민재는 경기 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 시상식에 참여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가 한 시즌 만에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거듭날 거로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2018~2019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대체해야 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한 나폴리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06.06. photocdj@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6/06/NISI20230606_0019913234_web.jpg?rnd=20230606140433)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한 나폴리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06.06. photocdj@newsis.com
데뷔하자마자 존재감을 나타난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데 이어 10월에는 이탈리아축구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로도 뽑혔다.
팬들로부터 '철기둥'이란 별명을 얻은 김민재는 33년 만에 나폴리가 세리에A에서 우승하는 데 버팀목이 됐고,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가장 빛난 수비수로 등극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패스정확도 91%, 걷어내기 122회, 태클 시도 55회, 가로채기 41회 등을 기록했다.
또 수비수임에도 리그 2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도 남겼다.
타고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경합 능력과 빠른 주력으로 세리에A 공격수들을 압도하며 현지의 찬사를 받았다.
덕분에 나폴리는 리그 33라운드 우디네세전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단 28골만을 허용했는데, 이는 리그 최소 실점 1위다.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는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력한 행선지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꼽힌다.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한 나폴리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06.06. photocdj@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6/06/NISI20230606_0019913229_web.jpg?rnd=20230606135707)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한 나폴리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06.06. photocdj@newsis.com
지난해 11월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몸을 살리지 않는 수비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부상으로 제 기량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지만, 존재감만으로 대표팀에 큰 힘이 됐다.
월드컵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고 나선 3월 A매치(콜롬비아 2-2 무·우루과이 1-2 패) 부진으로 '은퇴 해프닝'을 겪는 등 심리적으로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클린스만 감독과의 면담 후 마음을 다잡았다.
세리에A 데뷔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김민재는 오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훈련소 입소로 김민재는 6월 A매치(16일 페루·20일 엘살바도르)와의 2연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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