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美 수소차 니콜라 지분 전량 매각
한화에너지·한화 임팩트 1억달러 투자
2021년 1차 매각 후 잔여 지분 매각
[서울=뉴시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 본사 사옥. (사진=니콜라 제공) 2023.06.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화그룹이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31일 공시한 증권신고서에서 "현재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가 니콜라 잔여 주식 전체 매도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는 2018년 11월 1억 달러(당시 약 1200억원)를 니콜라에 투자해 지분 5.9%(2213만주)를 확보했다.
니콜라가 2020년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한화가 가진 지분 가치도 한때 2조6000억원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니콜라의 수소 기술은 허구라는 헤지펀드의 보고서가 나온 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의 조사가 진행됐다.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사임했지만, 여론이 악화했다. 니콜라 기업가치도 급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밀턴의 사기 혐의가 유죄로 확정됐다.
한화는 지난 2021년 보유 중이던 니콜라 지분의 절반가량을 매도했으나, 나머지는 최근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1차와 2차 지분 매각 시점의 니콜라 주가를 고려하면 한화가 투자 손실을 보지는 않은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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