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준법투쟁'…아직 지연·결항은 없어
7일 전국공항서 운항될 아시아나 여객기 210편
국내 88편·국제 122편…공항 운영사 ''예의주시'
지연시 항공기 스케줄 조정·항로 변경 등 조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7일부터 항공기 이륙을 합법적 방법으로 지연시키는 준법 투쟁에 들어갔다.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주기장에 아시아나 항공기가 세워져 있다. 2023.06.07. [email protected]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과 김포 등 전국 공항에서 운항되는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는 210편(편도기준)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각각 88편과 122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이날 조종사 노조의 파업에도 항공기 운항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국내공항 운영사들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의 준법투쟁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등의 운항 및 지연은 현재까지 없다"면서 국토교통부에서 발령하는 항공운송마비 위기 경보 단계도 현재 관심단계에 있어 주의단계로 변경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도 "아시아나항공의 준법투쟁과 관련해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상황에 맞게 항공운송마비 메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조종사의 준법투쟁으로 항공기 운항에 지연이 발생할 경우 항공기 스케줄 조정 및 항로 변경 등을 조치할 예정이다"라며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2019년~2022년 4년 치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런데 3년분 임금 동결에는 공감대를 보였지만 2022년 임금 인상을 놓고는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2.5% 인상을 제시한 반면 조종사 노조는 10% 인상을 원하고 있어 노사 양측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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