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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염수 방류 앞둔 현지 시민들 "괴멸적 타격 받을 것" 반대 집회

등록 2023.06.21 11:14:45수정 2023.06.21 11: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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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 지사·의회에 방류 일정 중단 요구도

"현 어획량 감소할 것…방류 말고 방법은 있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일본 현지 시민단체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방침을 밝힌 일본 정부를 상대로 20일 반대 집회를 벌였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산한 모습. 2023.06.2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일본 현지 시민단체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방침을 밝힌 일본 정부를 상대로 20일 반대 집회를 벌였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산한 모습.  2023.06.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일본 현지 시민단체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을 밝힌 일본 정부를 상대로 반대 집회를 벌였다.

2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지난 20일 '더 이상 바다를 더럽히지 말라, 시민회의'가 주최한 집회에서 150여명이 후쿠시마현 청사 주변을 행진하며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방류 일정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서를 후쿠시마현 지사와 의회에 제출했다.

해당 단체의 공동 대표이자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시의원인 사토 카즈라(69)씨는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면 후쿠시마의 어업은 어획량 감소 등 괴멸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 출신 가와이 히로미(68)씨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어린 자녀를 위해 생선의 산지를 물어온 딸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인근 국가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소리쳤다.

이날 현 청사 앞에서는 "방류 말고도 방법은 있을 것"이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한국 전국어민회총연맹 김영철 집행위원장도 메시지도 이날 집회에서 소개됐다. 김영철 집행위원장은 "한국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이미 해산물 소비를 자제하고 있다"며 "완전히 안전하다고 검증될 때까지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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