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민당 "후쿠시마 어민, IAEA 보고서에도 오염수 방류 반대"

"일본 정부, 해양 방출 그만둬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촉구 한-일 의원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일본 사회민주당은 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가 나온 이후에도 후쿠시마 어민들과 지역어업조합은 계속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오츠바키 유코 일본 사민당 의원은 이날 정의당과 가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해양 투기로 인한 영향은 어업 종사자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농업과 임업, 그리고 한국과 중국 등 일본 근린 국가들과 같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IAEA 보고서를 방패 삼아 해양투기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주고 있는 한국의 많은 분들과 인류와 환경에 부정적인, 돌이킬 수 없는 나쁜 유산을 남기려는 해양투기라는 판단을 어떻게든 저지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핫도리 료이치 사민당 간사장은 "태평양 바다는 일본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도쿄 전력과 일본 정부의 판단에 의해 방사능을 바다에 방출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바다에 방출하지 않아도 오염수를 육상에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도쿄 전력과 일본 정부는 그 방법을 검토해 해양 방출을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의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정치권이 결코 해양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내기 위한 한일 양국 정치권, 시민들의 연대를 더욱 더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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