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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월드컵 최연소 출전 …'16세 26일' 페어가 쓴 새 역사[그라운드 이 사람]

등록 2023.07.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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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와 첫 경기서 교체로 나와 약 17분 활약

한국 축구 남녀 통틀어 월드컵 본선 뛴 첫 '혼혈 선수'

[서울=뉴시스]페어, 남녀월드컵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페어, 남녀월드컵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막내' 케이시 유진 페어(PDA)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사상 남녀를 통틀어 가장 어린 선수로 기록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5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치른 콜롬비아와의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2로 졌다.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33분 최유리(현대제철)를 빼고 페어를 투입했다.

페어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17분을 뛰었다.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적극적인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이날 출전으로 2007년 6월29일생인 페어는 역대 월드컵 본선 사상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16세 26일.

여자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 종전 기록은 1999년 미국 대회에 출전한 나이지리아의 이페아니 치에진(16세34일)이었다.

[서울=뉴시스]페어, 남녀월드컵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페어, 남녀월드컵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남자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 기록은 1982년 스페인 대회에 나선 북아일랜드의 노먼 화이트사이드(17세40일)다.

페어는 또 남녀 통틀어 한국 대표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첫 혼혈 선수가 됐다.

1998년 프랑스 남자월드컵 때 장대일이 최종 명단에 올랐으나 본선 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6살부터 축구선수로 꿈을 키웠다.

미국 뉴저지주 태생으로 178㎝의 큰 키에 어린 선수답지 않은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서울=뉴시스]페어, 남녀월드컵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페어, 남녀월드컵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4월에는 16세 이하(U-16) 대표팀 소속으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1차 예선에 출전해 2경기 5골을 터트려 주목받기도 했다.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대표해 월드컵 무대에 서는 게 꿈이라고 밝혔던 페어는 역대 월드컵 최연소 출전이란 역사를 썼다.

하지만 페어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대회 첫 경기 패배로 갈 길이 바빠진 한국은 30일 모로코와 2차전을 벌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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