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TV 시장 불황 '프리미엄' 제품으로 정면돌파
세계 TV 업계 1, 2위…삼성·LG전자, 2분기 실적 선방
"프리미엄 제품 앞세워 비용 절감·사업 확대 나서"
하반기 성수기도 프리미엄 집중 공략…수요 선점 노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13일 초대형 TV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한 98형 Neo QLED 8K(QNC990) 신모델을 국내 출시한다. 이번 신모델 출시로 삼성전자 98형 TV 라인업은 ▲Neo QLED 8K ▲Neo QLED ▲QLED로 다양해졌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올해 2분기 TV 사업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TV·생활가전 사업은 올해 2분기 매출 14조3900억원, 영업이익 74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105.6%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사업은 Neo QLED, O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생활가전은 계절적 성수기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와 물류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LG전자도 TV 사업을 주도하는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가 2분기 매출 3조1467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역시 매출은 전년보다 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189억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 확대로 인한 수익 구조 다변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LG전자가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본격 출시한다. 모델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07.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 역시 하반기 '무선 올레드 TV'와 나노셀과 퀀텀닷 기술을 결합한 QNED TV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사업 체질 변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콘텐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웹 OS 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플랫폼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전략을 전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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