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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잼버리 폐영식·K팝 공연 시 전국 단위 동원령 고려

등록 2023.08.08 12:35:39수정 2023.08.08 13: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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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에 156개국 3만7000명 새만금 철수

새만금 철수부터 인천공항 출국까지 '긴급 안전대책'

[부안=뉴시스] 김명년 기자 =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이 철수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전날인 7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정부와 협의해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2023.08.08. kmn@newsis.com

[부안=뉴시스] 김명년 기자 =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이 철수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전날인 7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정부와 협의해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2023.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8일 새만금에서 철수 중인 가운데, 추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들에는 전국의 소방력이 총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은 잼버리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참가대원들의 철수, 숙소 이동, 서울에서의 폐역식, 마지막 인천공항 출국까지 전 단계에 걸쳐 '긴급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흘 뒤인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폐영식과 K팝 콘서트의 경우 밀집사고에 대비해 전국 단위의 소방력 동원까지 검토하고 있다.

동원령은 재난 대처에 필요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임시 조직인 긴급구조통제단 운영 여부와 관계없이 필요할 경우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단일 지역 소방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 다른 시·도 단위 소방력까지 투입해야 할 때 재난 상황에 따라 동원령 1호(8개 시·도 미만), 2호(8~13개 시·도), 3호(14개 시·도 이상)로 구분돼 운영된다. 3호의 경우 최소 장비 200대와 인원 500명을 동원할 수 있다.

소방은 이날 잼버리 대원들이 텐트를 정리하고 버스로 이동, 숙소로 이동하는 모든 철수 과정에 밀착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휴게소 혼잡상황을 대비해 구급차량과 소방대원을 휴게소에 전진 배치한다.

대원들이 비상대피 숙소에 머무는 동안은 혹시 모를 식중독과 음식 알러지 등에 대비해 관련 구급의약품을 확보하고 병원 이송대책도 사전에 마련한다. 숙소뿐 아니라 지역별로 마련된 관광·체험 프로그램 현장에도 소방관이 배치될 예정이다.

폐영식을 마친 잼버리 대원들이 인천공항에서 출국할 때 혼잡한 상황 속 사고에 휘말리지 않도록 소방안전대책을 별도로 마련해 시행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56개국의 참가자 3만7000여 명이 새만금 야영지를 떠난다. 대원들의 철수에 따라 잼버리 현장은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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