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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 안되는 해외직구 에어컨' 유통…소비자원 "지나친 저가품 주의"

등록 2023.08.18 06:00:00수정 2023.08.18 07: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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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에어컨 상담 5~7월만 17건 달해

"인터넷 광고서 지나친 저가, 주의要"

[서울=뉴시스]해외 쇼핑몰 등에서 냉방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에어컨이 팔리고 있어 한국소비자원이 주의를 요구했다. 사진은 소비자원이 배포한 직구 에어컨 관련 이미지.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서울=뉴시스]해외 쇼핑몰 등에서 냉방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에어컨이 팔리고 있어 한국소비자원이 주의를 요구했다. 사진은 소비자원이 배포한 직구 에어컨 관련 이미지.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해외 쇼핑몰 등에서 냉방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에어컨이 팔리고 있어 한국소비자원이 주의를 요구했다.

소비자원은 에어컨 해외 직구와 관련해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상담 건수가 올 5~7월만 해도 17건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해외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에어컨을 구매했으나, 실제 받아 본 제품은 상품 설명과 달리 냉방이 안 되는 등 기능 불량인 사례가 많았다.

한 소비자는 문제 에어컨에 대해 절반 환불을 요청했으나 그대로 쓰란 답변이 있었고, 재차 전액 환불을 요청하자 답이 없었다고 한다.

소비자원은 "피해가 발생한 쇼핑몰은 독일 미니 벽걸이식 에어컨(냉방&난방) 등의 상품명으로 7만~11만원에 제품을 판매한다"고 전했다.

또 "독일 공법 및 품질 보증, 여름철 순간 냉각 등 문구로 광고했으나 실배송 제품은 설명과 다르게 냉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판매페이지 상품명과 서명에 '독일' 문구와 국기를 반영했으나, 실제 정확한 제조사나 원산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제품은 쇼핑몰 웹사이트 12곳에서 판매 중인데, 인터넷 주소 등은 다양한 반면 사업자 정보는 불분명하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이와 관련, 소비자원은 홍콩 국제거래 소비자피해 협력기관에 피해 해결과 사업자 정보 확인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유사 피해를 입은 경우라면 웹사이트·이메일 주소 등 사업자 정보와 결제 내역 등 자료를 확보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유튜브, 포털 배너 등 인터넷 광고를 통해 판매되는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은 구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사업자 정보가 불확실한 경우엔 거래를 삼가라"며 "처음 이용하는 해외직구 쇼핑몰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검색 포털에서 피해 사례가 없는지 살펴보라"고 했다.

한편 이미 상품 설명과 명백히 다른 제품이 배송되거나, 장기간 배송되지 않는 등 피해가 생긴 경우엔 입증 자료를 갖춰 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해외송금을 한 경우엔 사후 구제 수단이 부족해 사업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환급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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