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6이닝 무실점' 두산, 7연승 질주…한화 4연패 탈출(종합)
5위 KIA, 5연패 수렁
한화에 진 KT는 2연승 마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 1회 초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3.09.06. kch0523@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9/06/NISI20230906_0020025173_web.jpg?rnd=20230906190039)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 1회 초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3.09.06. kch0523@newsis.com
두산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7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64승째(1무 57패)를 수확해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5연패에 빠진 KIA는 60승 2무 57패가 돼 6위 SSG 랜더스(62승 2무 59패)와 승차가 사라졌다. 승률에서 앞서 5위는 유지했다.
두산 타선이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괴롭혔다.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3회 3점포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리드오프 정수빈이 2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으로 부지런히 밥상을 차렸고, 양의지(5타수 1안타 2타점)도 홈런을 쏘아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 곽빈은 6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고도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 5개를 잡았다.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전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곽빈은 약 3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11승째(7패)다.
KIA 타선은 두산보다 많은 15안타를 때려냈으나 결정타가 부족했다. 김도영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다.
KIA 선발 황동하는 3이닝 7피안타(2홈런) 3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우전 안타로 출루한 리드오프 정수빈이 로하스의 2루타로 3루까지 나아갔고, 양석환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했다.
두산은 3회 홈런 두 방이 터지면서 대거 6점을 추가했다.
3회초 조수행의 안타와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 정수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가 됐고, 로하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15호)를 작렬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도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7회초 공격 1사 주자 2루서 로하스가 1타점 적시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3.08.23. xconfind@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8/23/NISI20230823_0020006667_web.jpg?rnd=2023082321254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도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7회초 공격 1사 주자 2루서 로하스가 1타점 적시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3.08.23. xconfind@newsis.com
이후 강승호의 볼넷과 도루, 김인태의 볼넷과 허경민의 진루타로 2사 1, 3루가 됐고, 조수행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곽빈의 호투로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6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양의지의 몸에 맞는 공과 강승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인태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곽빈에 눌려있던 KIA는 7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7회말 한준수의 볼넷과 김규성의 우전 안타,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최원준, 김도영이 연달아 적시타를 쳐 2점을 만회했다.
8회말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 고종욱의 연속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김도영이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4-8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은 더 이상 추격을 허락치 않았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은 안타 1개만 내주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6-2로 눌렀다.
4연패 탈출에 성공한 8위 한화는 51승 6무 66패가 됐다.
2연승이 중단된 2위 KT는 69승 3무 55패를 기록, 3위 NC 다이노스(65승 2무 53패)와 격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태양은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이태양이 KT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SSG 랜더스 시절이던 지난해 4월 7일 이후 529일 만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이태양.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image.newsis.com/2023/09/18/NISI20230918_0001367955_web.jpg?rnd=20230918211934)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이태양.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재훈(4타수 2안타 1타점), 최인호(4타수 2안타 1타점)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날리며 힘을 더했다.
KT 선발 김민은 3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돼 또다시 선발승이 불발됐다. 김민이 선발승을 거둔 것은 2020년 5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마지막이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2회초 앤서니 알포드의 3루타와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먼저 1점을 냈다.
한화는 곧장 역전했다.
2회말 윌리엄스와 김태연이 연달아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인환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최재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윌리엄스가 득점했다.
이어 최인호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김태연이 홈을 밞으면서 한화는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는 3회에도 2점을 올렸다.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윌리엄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7호)을 작렬했다.
4회말 최재훈, 최인호의 연속 안타와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한화는 이진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5회 1점을 따라붙었다. 5회초 배정대, 신본기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좌측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KT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주현상~이민우~장시환~박상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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