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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경남은행 횡령 손실금 595억 추정, 300억은 회수 가능"

등록 2023.09.21 16:14:12수정 2023.09.21 17: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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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BNK경남은행 횡령사고에 대한 검사 결과, 투자금융부 직원의 횡령액은 당초 알려진 562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2988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횡령사건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액과 채권회수에 따른 회수액 규모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21일 "경남은행 직원의 횡령액이 당초 발표보다 늘어났지만 재무적 손실과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BNK금융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검사결과 잠정 횡령금액은 2988억원이며, 이는 수차례 돌려막기를 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으로 실제 순 횡령액은 595억원이다.

또 순 횡령액이 당초 발표인 562억원보다 33억원 증가했지만, 이는 이미 대손처리된 특수채권과 미인식수익금이라 재무적 손실(순손실액)은 앞서 공시한 490억원과 동일하다고 BNK금융은 전했다.

당기순이익에 대한 영향도 이미 공시한 내용과 같은 435억원(순손실액에 대한 세금공제액 제외)이며, 이미 재무제표에 전액 수정·반영해 추가로 조치할 사항은 없다. 특히 올 2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한 75억원은 우발채무이므로, 실현된 손실이 아니라고 BNK금융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손실금 중 회수가능금액은 검찰압수 151억원을 포함한 부동산과 예금, 차량 및 회원권 등의 가압류를 통해 약 296억원 이상의 채권회수가 예상되는 등 조기 대응으로 300억원 이상(회수율 62% 수준)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BNK금융은 내다봤다.

BNK금융은 "금융사고 재발방지와 주주 및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강도 높은 자구책과 쇄신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당국의 조사와 수사가 마무리되면 주주와 고객에게 설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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