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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남양·매일·동원 이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도 인상…1800원으로 100원 오른다

등록 2023.09.26 12:26:00수정 2023.09.26 13: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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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우유(240㎖) 편의점 기준 11월부 1700원→1800원으로 5.9% 올라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선 10월6일부터 순차 인상…아이스크림 투게더도 8%대 인상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사진 = 빙그레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사진 = 빙그레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서울우유와 남양유업·매일유업·동원F&B에 이어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를 비롯한 주요 유제품 가격을 다음달 6일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2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 대표 가공우유 제품 바나나맛우유(240㎖) 편의점 가격이 11월1일부터 기존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5.9%) 인상된다.

이에 앞서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에선 10월6일부터 해당 제품 가격이 순차 인상된다.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는 빙그레 흰우유 굿모닝우유(900㎖)는 5.9%, 요플레 오리지널은 8.6% 각각 오른다.
빙그레 투게더 자료사진 (사진 = 빙그레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빙그레 투게더 자료사진 (사진 = 빙그레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빙그레 아이스크림 투게더도 11월1일부터 편의점 기준 판매가격이 8.9% 오른다. 편의점 외 유통채널은 10월6일부터 8.3% 인상된다. 일반 소매점 기준 6000원에서 6500원으로 500원(8.3%) 인상키로 확정했다.

다만 아카페라 등 RTD(Ready to Drink·즉석음용) 커피 가격은 이번 인상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가격 인상은 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 여파 때문이다. 유업계는 낙농가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우유를 생산한다.

앞서 낙농가와 유업체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10월1일부터 원유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원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흰 우유 판매가격이 1리터에 3000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들이 우유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08.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원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흰 우유 판매가격이 1리터에 3000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들이 우유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08.29.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원유 기준 가격은 다음 달 1부터 음용유(흰우유) 기준 ℓ당 88원 인상해 1084원이 된다. 가공유는 ℓ당 87원 올라 887원이 된다.

한 유업체 관계자는 "국내 원유 가격의 인상이 예정돼 있고 원부자재가·인건비·물류비 등의 상승으로 제조 원가가 내부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 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올 4분기 이후 우유 가격 인상으로 빵·과자·아이스크림 등의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현상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한편 서울우유는 오는 10월부터 흰우유 '나100%' 200㎖ 편의점 가격을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인상키로 했다. 300㎖도 1650원에서 150원 오른 1800원으로 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남양유업도 맛있는우유GT를 4.6%, 기타 유제품을 평균 7% 인상한다. 매일유업도 ▲우유 4~6% ▲가공유 5~6% ▲발효유·치즈 6~9% 올린다. 동원F&B에서 생산·유통하는 덴마크 우유(커피·초코·바나나·딸기)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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