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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현빈·김우빈도 입었다…'신원 지이크' 男정장 트렌드 선도 [장수브랜드 탄생비화]

등록 2023.10.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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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론칭…정우성·현빈·김우빈 등 전속모델 기용

2030 대표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자리 매김

정우성 지이크 전속모델 시절 카달로그컷 (사진=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우성 지이크 전속모델 시절 카달로그컷 (사진=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원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SIEG)는 1995년 론칭 이후 대한민국 남성 정장 시장을 선도해 온 남성복계의 장수브랜드다.

독일어로 '승리’를 뜻하는 지이크는 28년간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켜오면서 디자인 감도와 품질 개발 등의 다변화를 통해 2030 대표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 특성상 브랜드의 흥망성쇠가 빈번하지만 지이크는 28년간 고객 니즈에 맞춘 고품질의 아이템 제안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일궈내 오면서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지이크는 고급 소재와 정교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본질에 충실한 ‘뉴 노멀 컨템포러리’ 룩을 지향한다.

 수트 라인부터 캐주얼라인 등 직장과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온&오프 타임(ON&OFF TIME)’ 스타일의 아이템을 매 시즌 새롭게 만들어 내고 있다.

28년 인기 비결은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 앞세운 브랜드의 거듭된 진화'

지이크는 론칭 이후 감각적인 디자인과 고품질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거듭 성장해왔다.

지이크의 시그니처 아이템은 남성 수트다. 지이크의 수트는 상위 등급 수입 원단의 프리미엄 제품군부터 합리적인 중가 제품까지 가격대별 라인을 명확히 설정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왔다.
 
먼저 프리미엄 수트 라인은 ‘수트 고급화’ 전략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마니카 카마치아 공법, 로로피아나·파비오·카노니코 등의 해외 원단 사용, 핸드메이드 생산 등 정교한 기술력이 더해진 프리미엄 수트 라인은 지이크가 론칭 이래 꾸준히 선보여온 제품들이다.

지이크의 중저가 수트 라인은 젊은 비즈니스맨들 사이에서 '5대 전투 정장' 브랜드로 이름세를 떨친 바 있다.

한때,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남성 직장인들 사이에서 '지지엠티커' 라는 단어가 떠오른 적이 있는데, ‘지지엠티커’란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 ‘지오지아’, ‘엠비오’, ‘티아이포맨’, ‘커스텀멜로우’의 앞 글자만 따서 만든 합성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된 만큼 사회초년생 및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격대비 품질이 뛰어난 브랜드로 떠오르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지이크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꾸준한 리뉴얼을 단행해 왔다. 특히 론칭 24년 차인 2019년에는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리뉴얼쇼를 진행했다.

리뉴얼쇼에서는 ‘베를린, 그 자체’라는 의미의 ‘다스 베를린(DAS BERLIN)’을 주제로 지이크의 독일 감성을 공고히 하는 다양한 전시 행사와 브랜드의 디자인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런웨이 행사로 진행했다.
현빈 지이크 전속모델 시절 카달로그컷 (사진=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빈 지이크 전속모델 시절 카달로그컷 (사진=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끊임없이 변화…다양한 협업 등으로 소비자 공략

  
지이크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끊임없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론칭 30년을 앞두고 있는 브랜드이지만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끊임없이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오랜 기간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먼저 당대 최고 스타를 전속 모델로 활용한 스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힘을 쏟았다.

2002년도 정우성을 시작으로 2005년 현빈, 2007년 박해진, 2014년 김우빈 등 화려한 전속 모델 라인을 내세우며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제고시켜 왔다.

현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주연으로 출연했던 로몬을 전속 모델로 기용하며 지금까지 손꼽히는 스타들이 지이크의 간판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업종과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색다른 재미도 선사해 왔다.

2020년 지이크는 대웅제약의 우루사와 손잡고 협업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간肝x지 콜라보', '#우루사로입지이ㅋ' 등으로 작명돼 타이틀만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협업 제품은 우루사의 60년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겨있는 복고풍 감성의 곰 모양 로고를 티셔츠, 슬리퍼, 양말에 녹여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따라 패션과 제약이라는 신선한 협업 소식에 직장인들은 물론 MZ세대의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어 전량 완판이 되는 등 긴급 리오더 물량을 투입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KBO(한국야구위원회)와 야구 국가대표팀 단복 공식 후원 협약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도 진행했다.

국제 대항전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위해 대표 선수단에 단복을 공식 후원했으며 지이크만의 오랜 수트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에 걸맞은 최상의 품격을 갖춘 수트를 제공했다.

지이크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체형과 사이즈를 측정한 후 모든 단복을 개인 맞춤으로 제작했으며, 고급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정교한 테일러링과 최고급 공정을 거쳐 제작해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모션과 최상의 자신감을 제공한 바 있다.
2023 FW 지이크 전속모델 로몬 화보컷 (사진=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3 FW 지이크 전속모델 로몬 화보컷 (사진=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컨템포러리 입지 강화하기 위한 브랜드 리뉴얼 단행…'캐주얼 라이징' 강화

  
지이크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남성복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전략적 리뉴얼을 단행했다.

엔데믹 전환 속 급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수트 고급화 전략 및 캐주얼 라인을 보강해 ‘브랜드 혁신’을 이어갔다.
 
지이크는 국내 패션업계 트렌드에 맞춰 올해 봄·여름(SS) 시즌을 기점으로 포멀웨어에서 범위를 넓혀 트레디셔널(TD) 캐주얼 영역으로 브랜드 스펙트럼을 넓혔다.

브랜드 카테고리 체계를 새롭게 구성하고 신규 BI를 활용한 캐주얼 라인 출시를 통해 소비자 니즈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이를 위해 지이크는 신규 캐주얼 라인 '59(파이브나인·FIVENINE)'과 컨템포러리 브랜드 '스테인가르텐(STEIN GARTEN)'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지이크(SIEG)의 브랜드 약자인 ‘S’와 ‘G’를 숫자 ‘59’에 대입시켜 네이밍된 59 라인은 아웃도어 무드에 기능성 소재까지 더해 비즈니스 룩은 물론 가벼운 여행과 출장까지 광범위하게 착용할 수 있는 커뮤터 웨어다.

스테인가르텐은 지이크의 하이엔드 캐주얼 라인으로 ‘재팬 트래디셔널’과 ‘밀리터리’ 아카이브에서 디자인적 영감을 얻어 제작됐으며, 오버사이즈 트렌드를 반영해 유려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제품군이다.

신원 관계자는 "지이크의 강점인 수트는 더욱 고급화하면서 캐주얼 라인은 단계별로 카테고리를 넓혀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라며 "고급화 및 차별화 전략을 통해 컨템포러리 영역의 선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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