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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로 이사갈 수 있을까"…나사, 2040년까지 달에 민간주택 짓는다

등록 2023.10.03 16:20:43수정 2023.10.03 16: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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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민간인 거주용 주택지구 건설 프로젝트 진행

3D 프린터로 달 자원 활용해 건설…회의론도 있어

[서울=뉴시스] 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달에 우주인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지구를 2040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사진은 우주 탐험 건축 회사 서치플러스(SEArch+)가 설계한 달에 지어진 주택 '루나 랜턴' 가상도 (사진=뉴욕타임스, 서치플러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달에 우주인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지구를 2040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사진은 우주 탐험 건축 회사 서치플러스(SEArch+)가 설계한 달에 지어진 주택 '루나 랜턴' 가상도 (사진=뉴욕타임스, 서치플러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미국이 일반인도 달에 거주할 수 있는 주택지구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달에 있는 암석, 광물 파편 등을 활용해 3D 프린터로 집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달에 우주인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지구를 2040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올림푸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인 나사는 달에 있는 암석이나 광물 파편, 표면에 쌓인 먼지 등 자원을 건축 자재로 활용해 3D 프린터로 집을 찍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나사는 지난해 11월 미국 민간기업 아이콘과 5720만 달러를 2028년까지 지원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콘은 2018년 3D 프린터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주택단지를 건설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멕시코 타바스코주 나카후카시에는 무주택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에 강한 주택단지를 지어 주목받았다.

아이콘은 나사 지원 아래 내년 2월에는 3D 프린터 장비가 달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방사선, 열 진공 상태 등 특정 상황에 대비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나사는 달에 지을 집에 들어갈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위해 대학, 민간 기업들과도 협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달에 우주인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지구를 2040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사진은 우주 탐험 건축 회사 서치플러스(SEArch+)가 설계한 달에 지어진 주택 '루나 랜턴' 실내 가상도 (사진=뉴욕타임스, 서치플러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달에 우주인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지구를 2040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사진은 우주 탐험 건축 회사 서치플러스(SEArch+)가 설계한 달에 지어진 주택 '루나 랜턴' 실내 가상도 (사진=뉴욕타임스, 서치플러스) *재판매 및 DB 금지


니키 웨크하이저 나사 기술 개발 책임자는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지닌 적절한 (학계, 업계 등의) 사람들을 모았다. 모두가 함께 발걸음을 디딜 준비가 됐다"며 "우리 핵심 역량이 개발된다면 (이 프로젝트가) 불가능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계 일각에서는 나사의 이번 프로젝트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회의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류가 달을 탐사하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나사의 야망이 지나치다는 주장이다.

특히 나사가 짓겠다는 집의 재료 중 달에 있는 먼지 등의 물질은 흡입 시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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