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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주당 “마약류 의약품 최다 처방 대구, 엄정 단속해야”

등록 2023.10.04 14: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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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마약 삽화. 뉴시스DB. 2023.10.04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마약 삽화. 뉴시스DB. 2023.10.04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전국에서 마약류 의약품을 가장 많이 처방한 1차 의료기관이 대구 달서구에 있는 A의원으로 밝혀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4일 관계기관의 엄정한 단속을 촉구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해 3만1000명의 환자에게 2216만개의 마약류를 처방했다.

A의원은 비만, 다이어트 전문 병원으로 마약류 의약품 중에서도 가장 중독성이 강한 펜타민(일명 나비약) 등을 주로 처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민은 뇌에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하여 식욕 억제를 유도해 많이 쓰인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 약의 치명적 부작용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어지럼증이나 환각 증세 등으로 심각한 정신 및 신경계 훼손 및 소량의 오남용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의무가 아닌 권고 수준에 있어 약의 오남용을 방지하기가 어렵고 의사로서 직업윤리에 벗어난 잘못된 행위를 하더라도 대한의사협회 내 자체 징계권한이 없어 자체적 통제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미 대한민국은 청정국에서 벗어난지 오래다”며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오·남용방지라는 윤리의식 제고, 환자들의 처벌 및 재활, 국가기관의 관리제도개선 등의 종합적인 관리 방안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특히 “마약류 처방 1위라는 불명예 탈출을 위해 무분별한 마약류 의약품 처방을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병원과 유통과정을 조사하여 엄정한 단속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펜타민 등을)안 산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구매한 사람은 없다”며 “다이어트 약 처방 원정 도시, 대구가 아닌 안전한 대구, 살기 좋은 대구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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